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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습관71

금요일 2021.02.19.81일 차(D-19) 나는 금요일이 좋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주말 전날이기 때문에 금요일 밤을 좋아하지만, 나의 이유는 조금 다르다. 2주에 한번. 독서모임이 있는 목요일 다음의 금요일이 좋다. 바로 오늘이다. 책이 좋아, 도서관의 독서모임에 참여했다. 2주에 한 번이라 부담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2주는 늘 나의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고, 책은 늘 충분히 읽지 못했다. 어쩌다 보니, 리더까지 되어 버려 책을 읽는 것에 모임을 해나가는 것까지 해야 했다. (사실상 내가 누굴 이끌 입장이 아니라, 그냥 이름만 채운다라고 생각하는데도..) 책을 즐기고 싶어서, 시작한 모임인데 책도 모임도 숙제 같다. 그런데 이게 마냥 싫지 만은 않다. 피하고 싶기도 하지만, 피하기 싫기도 하다. 그만두.. 2021. 2. 19.
잡, job 2021.02.18.80일 차(D-20) "자꾸 잡생각이 나요." 오늘 요가 수련 후, 요가로운 라디오에서 누군가 질문했다. 나도 가끔 요가 수련 중 다른 생각이 떠오를 때가 있다. 급한 일, to do, 장 볼 거, 날씨... 별거 아닌 것과 심각한 것 까지. 그야말로 오만가지 잡 생각. 끝나지 않은 걱정거리가 있는 날은 내가 지금 한가하게 요가를 할 때 인가 싶기도 하다. (독서모임 숙제를 해야 하는데, 내가 지금 한가하게(?) 글을 쓸 때 인가............) 잡-3 (雜) [접사] 1. ‘여러 가지가 뒤섞인’ 또는 ‘자질구레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2. ‘막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잡생각. 잡스럽다. 잡다한. 잡것. '잡'이 들어간 단어들은 시덥잖고 고.. 2021. 2. 18.
낑낑 2021.02.17.79일 차(D-21) 1년에 2~3번은 앓는다. 작년에는 눈이 간지럽더니 며칠 뒤 눈곱 때문에 눈이 붓어 뜨지도 못하고, 퉁퉁 부었다. 그리고 다리에 생긴 두드러기가 온몸으로 퍼졌다. 안과와 피부과 진료를 받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다. 그 후로 눈이 조금이라도 가렵기 시작하면 덜컥 겁이 난다. 며칠 전부터 눈 주위가 욱신한 느낌이 있었는데, 가렵기 시작했다. 작년과는 달라서 또 겁이 났다. 참을 수 없이 가려워져, 거울을 보니 눈 주위가 벌겋고 살짝 부은 듯했다. 우스갯소리로 애교 살이 도톰히 오른 듯했다. 신랑에게 보여줬더니 다래끼가 난 것 같다고 했다. 명절 연휴라, 병원도 열지 않아 급히 약국에 가서 약을 샀다. 약사는 뭔 놈의 약을 3개나 먹고 넣고 해야 한다고 했다.. 2021. 2. 17.
신랑이 요리사1 2021.02.15.77일 차(D-23) 신랑은 며칠 전부터 먹고 싶은 게 없냐고 물어봤다. 곧 있으면 내 생일인데, 평일에는 시간 내기가 어렵고 요즘 같은 시국에 외식도 어려우니, 주말에 생일상을 차려주겠다는 것이다. 음...... 물어보면 꼭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 "오코노미야끼" 갑자기 왜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 돈가스 소스, 오징어, 가다랑어포.... 살 게 생각보다 많았다. 나는 2만원이 넘으면 먹지 않겠다고 했다. 알뜰코너와 할인상품 위주로 1만 6천 원 선에서 장을 봤다. 우리는 서로 요리할 때, 아예 들어와 보지 않는다. 신혼 초에는 같이 하곤 했는데, 요리하는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괜히 마음이 상했다. 양푼 2그릇. 나는 1번에 먹을 양만 하는 편이라, 보통 1.5인분 정도 하는데 ..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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