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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7

글쓰기 초보에게 추천하는, 라비니야 작가님의 글쓰기 클래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종종 묻는다. "요즘은 글 안 써?" 혹은 "요즘도 글 계속 쓰고 있어?" 글을 한창 쓸 때는 그 말에 신이 나고, 글을 못 쓰고 있을 때는 민망하긴 하지만 주변사람들에게도 나의 글생활이 또 다른 안부가 된 것 같아 내 글생활을 물어준다는 게 기분이 썩 나쁘지 않다. 밥은 먹었어? 잘 지냈어?처럼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안부 인사. 요즘 SNS에 기록하는 게 좀 뜸했다. 신랑이 집에 있기 시작하며 서로 적응하는 것도 필요했고, '더' 글을 쓸 여력이 없기도 했다. '더'라는 말은, 추가로 글을 쓸 여력이 없었다는 얘기. 그러니까 나는 어딘가에 무언가를 계속 쓰고 있었다. 그래서 SNS에는 쓸 힘이 남아 있지 않았던 것 같다. 베터앱, 고수리작가님과 함께 했던 오늘의 땡땡 베터.. 2024. 4. 20.
Manners maketh man. 2021.01.12.43일차(D-57) 6시 30분. 실시간 스트리밍이 40분 정도 걸리니까 바로 시작하면 신랑 출근시간에 맞출 수 있겠다. 물 한 모금 마시고, 바로 매트 위에 오른다. 요가소년 실시간스트리밍 재생 바를 앞쪽으로 쭈욱~끌어당긴다. 오프닝 인사는 뛰어 넘고, 수련 시작 부분부터 재생한다. 수리야나마스카라 A반복. 썸네일을 얼핏 봤을 때, 30만 기념으로 했던 수리야나마스카라 30회인 듯 보였는데 역시...맞구나... 가장 싫어하는 루틴인데..... 그래도 지난번에 다 하고 나니 좋긴 좋았지.. 천천히 한 바퀴, 몇 바퀴 반복 후 휴식, 빠르게 한 바퀴, 각 자세마다 잠시 머무르며 반복..... '수리야 나마스카라' 1가지 루틴으로 준비, 본 수련, 마무리까지 할 수 있다는 게 지난 번에도.. 2021. 1. 12.
할머니 꿈 2021.01.02.33일차(D-67) 8시 30분. 화장실을 다녀온 후, 물 한잔에 유산균을 삼킨다. 자연스럽게 태블릿으로 요가매트 위에 올라, 요가소년 실시간 스트리밍을 재생한다. 몸의 흐름은 늘 그랬던 것과 같다. 마음의 흐름은 조금 다르다. 인사하는 시간 동안, 다른 생각으로 빠진다. '무슨 꿈이었더라.' 나는 꿈에서 깨어나려다 잠에서 깼다. 보통 꿈에서 느낀 감정이 실제 현실로 이어질 때, 깨곤 한다. 가위에 눌려 '공포'가 현실처럼 느껴져,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다 깰 때 가족 중 누군가 아프거나 죽는 꿈이 현실처럼 느껴져 '슬픔'이 벅차 울다 깰 때 오늘은 두 번째 경우였다. 주로 엄마, 오빠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데, 오늘은 외할머니였다. 할머니는 몇 년 전에 돌아가셨다. 가끔 꿈에 나오지만,.. 2021. 1. 2.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2020.12.29.29일차(D-71)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빛만 보아도 알아요~" 이다음에 자연스럽게 "그냥 바라보면~~" 이라는 노랫말을 흥얼거렸다면?! 아마도 나와 비슷한 나이일 것이다. 내가 어릴 때, 초코파이 광고 음악으로 나왔던 노래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나누는 '정'을 주제로 한 광고였다. 나는 요즘 이 말을 떠올릴 때가 많다. 맞다~라기보다는 원망하는 쪽에 가깝다. 가장 자주는 신랑 사이에서 더러는 가족과 친구 사이에서 "우리 사이에~ 알겠지?!"라는 마음 때문이다. 우리 사이가 뭔데?! 생각해보면 나도 내 마음을 모를 때가 많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지금 뭘 하고 싶은지. 왜 화가 나는지. 그런데 다른 사람이 내 마음을 '눈빛'만으로 다 알 수 있을까? 초능..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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