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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습관71

소화 2021.02.13.75일 차(D-25) 집에서 보내는 두 번째 명절. 명절에 여행 가거나, 집에서 쉬는 친구들이 부러웠는데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게 되니 기분이 묘하다. 설날 당일에는 친정, 시댁 어른들께 안부전화를 드렸다. 몸은 편한데, 마음은 불편하다. 음식 준비는 안 했지만, 먹을 게 가득하다. 엄마와 어머님이 빚어주신 만두로 만둣국을 끓이고 저녁은 엄마가 챙겨준 소고기, 전, 나물을 챙겨 먹는다. 집에 있으면서도 여느 명절 못지않게 배가 부르다는 게 이상하고, 고맙고, 미안하다. 배가 소화가 안된건지, 마음이 소화가 안된건지 더부룩하다. 마침, 요가 소년님의 오늘 영상은 '소화를 원활하게 해주는 요가' 명절에 맞는, 탁월한 제목이다. 소화를 시키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다. 유산소처럼 뛰고, 걷고.. 2021. 2. 13.
새해와 시간 2021.02.12.74일 차(D-26) 새해 첫날은 늘 '시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이제 진짜 2021년 시작이구나. 시간 참 빨리 간다. 양력 1월 1일과 음력 1월 1일 사이는 일종의 유예기간 혹은 준비기간처럼 느껴진다. 새해 계획을 잘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실망스럽다가도 음력 1월 1일에 이제부터 진짜 새해라 여기면 이전의 일들이 리셋되는 것 같다. 이제부터 지키면 되니 어쩐지 마음이 좀 가벼워진다. 어쩐지 꽤나 편리한 방법인 것 같다. 요가소년님의 말이 문득 떠오른다. '시간은 속도를 달리 한 적이 없다.' 맞다. 시간은 단 한 번도 빨라지거나 느려지거나 하지 않았다. 틱. 톡. 틱. 톡....일정하게 흐른다. 어떤 때는 너무 빨리 지나 가는 것 같고 어떤 때는 너무 더딘 것 같다. 시간.. 2021. 2. 12.
소고기만 가져가라더니 2021.02.11.73일 차(D-27) 이번 설은 시댁, 친정 그 어디도 가지 않고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 명절이라기보다는 긴 주말 같은 기분이다. 엄마는 아무래도 먹을 거리가 걱정이었나 보다. 집에 소고기가 선물로 들어왔다며, 갖고 가라고 했다. 내가 코로나 때문에 안된다고 질색팔색을 하니, 본인은 어차피 병원 진료가 있어 집에 없을 거라고 와서 소고기만 가져가라고 했다. 그것마저 안 가져간다고 하면, 서운해할 것 같아 알겠다고 했다. 동네 빵집에서 빵을 사고, 이것 저것 챙겨 나섰다.(오랜만에 운전은 늘 떨린다.)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도착한 집. 현관문 밖에서는 기름 냄새가 나고 있었고, 문을 여니 안개가 자욱하다. 설마 했는데, 주방에서 전을 부치고 있는 엄마의 뒷모습이 보였다. 식탁 위에는 .. 2021. 2. 11.
찰순대 2021.02.10.72일 차(D-28) 재테크를 적극적으로 해보자 싶어, '김짠부님의 머니 메이트'카페에 가입했다. 카페에는 매일 가계부를 인증하는 카테고리가 있다. 1일 1가계부 카테고리는 지출 유무에 따라 말머리를 선택할 수 있다. 지출이 있는 날은 '1일 1가계부' 지출이 없는 날음 '무지출' 처음 시작한 1월은 간간히 올리고 싶은 날만 올렸다. 2월은 가능한 자주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무지출인 날은, 당당하게 올리는데 지출이 있는 날은 왠지 죄인 같기도 하고, 제 발이 저려 잘 올리지 못했다. (너의 죄를 네가 알렸다.....) 카페를 기웃거리다, 김짠부님이 팟빵에서 '김짠부의 가계부 일기'라는 라디오를 운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이소에 다녀오는 길에 심심해서 몇 개 들었다. 누군가의 .. 2021.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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