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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습관71

남편이 우울증에 걸렸어요. 2021.02.23.85일 차(D-15) 신랑의 취미는 '영화보기'다. 그런데 사람이 많은 곳은 싫어한다. 코로나 전은 주말 아침에 영화관에 가서 조조영화를 보곤 했다. 지금은 다행히(?) 넷플릭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얼마 전에는 프로젝터도 새로 구매했다. 선명한 화면, 생생한 음질, 안락한 소파에서 편안하게 즐긴다. 넷플릭스 콘텐츠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어떤 영화를 골라야 할지... 미리 보기 하며 돌리다 보면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얼마 전부터, 신랑이 보고 싶다던 영화가 있었다. '남편이 우울증에 걸렸어요.'라는 일본 영화 우스갯소리로 '신랑, 우울해~?'라고 장난을 쳤다. 혹시나 정말 우울한 건 아닐까 걱정되어 차마 진지하게 묻지 못했다. 불 꺼진 거실. 영화에서 밝은 장면이 나올 때마다 .. 2021. 2. 23.
호두카라멜타르트 2021.02.22.84일 차(D-16) 우리 집은 내가 어렸을 때 분식집을 했다. 그 당시는 분식집 체인점은 없었으니, 요즘 '김밥천국' '~가네' '~만두' 쯤 됐겠다. 즉석떡볶이 각종 빵(찹쌀도너츠, 앙금도너츠, 꽈배기, 고로케)을 주로 하다가 나중에는 만두와 찐빵을 메인으로 각종 식사(찌개, 밥, 돈까스 등등)를 팔았다. 내 친구들은 엄청 부러워했지만, 나는 만두와 찐빵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질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귀함(?)을 잘 몰랐다. 그냥, 다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어쩐지 찹쌀도너츠와 앙금도너츠는 좋아한다. 지금도 시장통과 길거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은 모두 빵을 좋아한다. 아마, 부모님이 분식집을 계속했다면 오빠와 나는 디저트 가게를 했을지도 모르.. 2021. 2. 22.
김짠부 가계부일기 2021.02.21.83일 차(D-17) 설 연휴, 엄마에게 다녀오는 날의 기억. 길이 막히지 않으면, 40~50분 정도 걸린다. 설 연휴다 보니 1시간 30분은 걸리겠지. 왕복 3시간 운전하는 동안 들을 거리가 필요하다. 최신 음악, 영국 영어, 이스라디오, 겨울 서점..... 요즘 꽂혀있는 팟캐스트 '김짠부 가계부 일기'를 다운로드했다. 김짠부님 특유의 명랑함(?)이 좋다. 한 푼, 두 푼 아끼다 보면 별 짓을 다하는구나, 내가 너무 짠순이인가라며 쭈구리가 될 때가 있다. 김짠부님의 발랄한 목소리를 들으면 왠지 내가 덜 쩨쩨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고 있는 기분이다. 가계부 일기는 김짠부님이 매일 지출한 내역(어디에 얼마를 썼는지)을 얘기해준다. 하루 종일 남이 돈 쓴 일을 들어서 뭐하나 싶었는데, .. 2021. 2. 21.
요즘 다짐 2021.02.20.82일 차(D-18) 집중하되, 집착하지 않기 몰입하되, 매몰되지 않기 ♥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 블로그의 모든 사진, 글, 그림에 대한 허락 없는 캡처, 복사, 도용, 모방 모든 것을 금지합니다.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였으나,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을 참고 바랍니다. CopyRight 2021. missmonster all right reserved.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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