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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글88

김조식님에게 2020.12.24.24일차(D-76) 3시 30분. 5시 46분. 며칠째 잠에서 2번씩 깬다. 깨는 시각도 비슷하고, 두 번째에 일어나 요가를 하는 것도 비슷하다 보니 어쩐지 이 것도 루틴이 되어 버린 기분이다. 5시 46분. 요가소년 실시간 스트리밍에 참여하러 매트 위에 오른다. 6시 2분. 수련이 막 시작하는 찰나, 휴대폰이 번쩍인다. 조명을 켜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 것처럼 순간 눈이 부셔 반사적으로 쳐다본다. 셸리에게서 온 메일 알림이다. '당신의 아침 8시는 어떤가요?' 알림 창에 제목과 내용 앞부분이 살짝 보인다. 'Coming Soon' 하고 끝나는 티저 영상을 본 듯, 뒷부분이 궁금해진다. '아침 8시...?'를 속으로 되뇌며 '이따 커피랑 빵 먹으면서 읽어야지.' 생.. 2020. 12. 24.
my galaxy 2020.12.23.23일차(D-77) 오늘은 글쓰기 수업이 있다. 총 4회 차 중, 마지막 날. A4용지 1장 정도의 글을 써오는 숙제가 있었다. 자리에 앉았다 일어났다. 노트북을 켰다 껐다. 글자를 썼다 지웠다. 1장. 1장을 다 채우려면 심지어 모니터만으로는 부족해서 스크롤을 내려야 한다. 1장이 온 우주만큼 아득하고 끝이 없어 보인다. 작은 사이즈의 노트북을 살 걸 그랬나?! 와중에 볼 빨간 사춘기의 노래 '우주를 줄게'의 노래 가사가 떠오르고 난리다. 저 별을 따 네게만 줄게 my Galaxy .... 줄게 my Galaxy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이 네모나고 하얀 우주를 까만 별들로 채워야 하는데 커서만 깜빡이고 있다. 어째, 지금 안 써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화면을 못 채울 거면, .. 2020. 12. 23.
서로 돕는 자 2020.12.22.22일차(D-78) 3시 53분. 6시 30분.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2번 잠에서 깼다. 그리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처음은 다시 침대로 들어가고, 두 번째에 일어났다. 30분. 요가소년 실시간 스트리밍이 한창 하고 있을 시간. 1시간짜리 수련이라 지금 시작하기에는 애매해서 짧은 아침 스트레칭을 한다. 아침 스트레칭 중에서는 '듀잇 홈트' 굿모닝 스트레칭을 가장 좋아한다. 1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시간이 살짝 남아, 짧은 아침 명상을 한다. 오늘은 '글쓰기 수업 숙제'를 끝내야 하기에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아침 명상이 필요했다. 신랑 출근 배웅 후, 아침 환기와 청소기를 돌리며 저장된 요가 소년님의 스트리밍 영상을 튼다. 인사 시간이 보통 10분 정도라 딱 알맞다. 인사를 나.. 2020. 12. 22.
온 몸 2020.12.21.21일차(D-79) 새벽 3시 53분. 아침 6시 20분. 2번 잠에서 깼다. 3시 53분에 잠에서 깼을 때 잠시 고민했다. 전 날 저녁 유튜브 추천으로 메인 화면에 떠 있는 '4시 30분. 미라클 모닝' 영상의 썸네일이 순간 스쳤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까 말까, 글쓰기 수업 숙제를 할까 말까 짧은 고민을 하다, 어쩐지 너무 이른 것 같아 화장실에 들르고, 침대로 돌아갔다. 그리고 다시 잠에서 깼다. 암막 커튼 때문에 밖이 환한지 어쩐지 알 수 없어, 시간을 확인하러 거실을 나왔다. 6시 20분. 역시 짧은 고민. 지금 자면 40분은 더 잘 수 있다. 어제 확인 한, 오늘 요가소년 12월 챌린지 수련 영상이 떠올랐다. '젠틀~'이 들어간 제목으로 30분 정도였던 것 같다. 적당한 시간..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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