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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만들기/컨셉진스쿨 100일 글쓰기

소화

by miss.monster 2021. 2. 13.

2021.02.13.75일 차(D-25)

 

집에서 보내는 두 번째 명절.

명절에 여행 가거나, 집에서 쉬는 친구들이 부러웠는데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게 되니 기분이 묘하다.

 

설날 당일에는 친정, 시댁 어른들께 안부전화를 드렸다.

몸은 편한데, 마음은 불편하다.

 

음식 준비는 안 했지만, 먹을 게 가득하다.

엄마와 어머님이 빚어주신 만두로 만둣국을 끓이고

저녁은 엄마가 챙겨준 소고기, 전, 나물을 챙겨 먹는다.

 

집에 있으면서도 여느 명절 못지않게 배가 부르다는 게

이상하고, 고맙고, 미안하다.

 

배가 소화가 안된건지, 마음이 소화가 안된건지 더부룩하다.

마침, 요가 소년님의 오늘 영상은 '소화를 원활하게 해주는 요가'

명절에 맞는, 탁월한 제목이다. 

 

소화를 시키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다.

유산소처럼 뛰고, 걷고, 빠르고 강한 움직임

스트레칭처럼 부드럽게 늘리고 비트는 느린 움직임.

 

나는 후자를 더 선호하는데, 오늘 운동이 마침 그랬다.

 

배가 아플 때, 엄마가 "엄마 손이 약손~"이라고 말하며 살살 배를 문질러 주면 

어느새 아픈 게 삭 낫는 것 같다.

 

정말 배가 안 아픈 것인지, 그저 엄마 손이 좋은 것인지.

차분하게 15분간 수련을 하고 나니, 더부룩했던 느낌이 한결 부드러워진 듯했다.

먹은 게 소화가 된 건지, 불편한 마음이 소화가 된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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