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습관 만들기95

반백수 2021.02.03.65일 차(D-35) 메일 도착 알림이 왔다. 사람인, 잡코리아, 원티드..... 내가 찜해 둔 혹은 내가 관심이 있을 법한 회사에서 채용공고가 올라왔다는 메일이다. 본문을 확인하지도 않고, 알림 창에서 쓱 보고 닫는다. 나는 전업주부지만 백수다. 취직하고 싶다. 아니 취직을 해야 할 것 같았다. 해야 한다고 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정작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왜 취직이 하고 싶은 걸까? 내가 정말 취직을 하고 싶긴 한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1. 일을 하면서 느끼는 보람 내가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 2. 돈을 벌어서 하고 싶은 것 돈을 벌 수 없다면, 돈을 아끼고 돈을 들여 살 수 없다면, 블로그나 체험단을 신청한다. 하지만 돈이 있다면, 가족과 친구들에게 .. 2021. 2. 3.
김치찌개 2021.02.02.64일차(D-36)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밥은 먹었어?" "응, 이제 신랑이랑 먹으려고." "오늘 저녁은 뭐했어?" "김치찌개" 아빠는 별말 없이 신랑을 바꿔달라고 하셨다. "예, 오늘 저녁 김치찌개 했다네요.... 아니에요, 맛있어요. 결혼 초반에는 처음이라 서툴렀는데 이제는 맛있게 잘해요." 신랑의 대답만 들어도 통화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빠는 내가 저녁은 제대로 차렸는지, 신랑의 끼니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걔가 뭐 요리를 제대로 해?" 이런 말을 했겠지. 예전 같으면 아빠의 말에 발끈했을 테다. "나를 무시하는 건가?!" 그런데 오늘은 아빠가 이해가 됐다. 얼마 전, SNS에서 본 할아버지의 인터뷰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리포터가 80세쯤 .. 2021. 2. 2.
잔 꾀 2021.02.01.63일차(D-37) 자꾸 잔 꾀가 는다. 읽지 않으면서, 잘 쓰려고만 한다. 듣지 않으면서, 잘 말하려고만 한다. 될 리가 없다. 내일은 오늘보다 읽자. 내일은 오늘보다 듣자. ♥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 블로그의 모든 사진, 글, 그림에 대한 허락 없는 캡처, 복사, 도용, 모방 모든 것을 금지합니다.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였으나,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을 참고 바랍니다. CopyRight 2021. missmonster all right reserved. 2021. 2. 1.
요가로운 포옹 2021.01.30.61일차(D-39) 2021년 1월 30일. 요가소년 30일 챌린지가 끝났다. 1월은 31일까지 있다는 생각에, 내일이 끝인 줄 알았다가 오늘이 끝인 걸 알고 깜짝 놀랐다. 해냈다는 뿌듯함. 끝났다는 아쉬움. 마지막 날은 꼭 제시간에 함께 하고 싶었는데, 일어나보니 6시 40분. 한창 수련 중인 시각. 곧 수련이 끝나고 요가로운 라디오를 하겠지만 아주 끝나기 전에 일어나서 다행이다. 수련이 끝나고, 요가소년님은 모두에게 부탁했다. "감사합니다. 함께 수련해주셔서. 각자 본인에게 쓰담 쓰담해주세요. 오른손은 왼쪽 어깨 부근 짚어주시고, 왼손은 오른쪽 어깨 부근에 짚어주시고 양 팔꿈치와 가슴의 중앙 턱이 동일 선 상에 높인 상태로 두고 고개를 바닥 쪽으로 툭 떨궈주세요. 감싸 안아주세요... 2021. 1. 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