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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만들기/컨셉진스쿨 100일 글쓰기90

김치찌개 2021.02.02.64일차(D-36)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밥은 먹었어?" "응, 이제 신랑이랑 먹으려고." "오늘 저녁은 뭐했어?" "김치찌개" 아빠는 별말 없이 신랑을 바꿔달라고 하셨다. "예, 오늘 저녁 김치찌개 했다네요.... 아니에요, 맛있어요. 결혼 초반에는 처음이라 서툴렀는데 이제는 맛있게 잘해요." 신랑의 대답만 들어도 통화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빠는 내가 저녁은 제대로 차렸는지, 신랑의 끼니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걔가 뭐 요리를 제대로 해?" 이런 말을 했겠지. 예전 같으면 아빠의 말에 발끈했을 테다. "나를 무시하는 건가?!" 그런데 오늘은 아빠가 이해가 됐다. 얼마 전, SNS에서 본 할아버지의 인터뷰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리포터가 80세쯤 .. 2021. 2. 2.
잔 꾀 2021.02.01.63일차(D-37) 자꾸 잔 꾀가 는다. 읽지 않으면서, 잘 쓰려고만 한다. 듣지 않으면서, 잘 말하려고만 한다. 될 리가 없다. 내일은 오늘보다 읽자. 내일은 오늘보다 듣자. ♥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 블로그의 모든 사진, 글, 그림에 대한 허락 없는 캡처, 복사, 도용, 모방 모든 것을 금지합니다.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였으나,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을 참고 바랍니다. CopyRight 2021. missmonster all right reserved. 2021. 2. 1.
요가로운 포옹 2021.01.30.61일차(D-39) 2021년 1월 30일. 요가소년 30일 챌린지가 끝났다. 1월은 31일까지 있다는 생각에, 내일이 끝인 줄 알았다가 오늘이 끝인 걸 알고 깜짝 놀랐다. 해냈다는 뿌듯함. 끝났다는 아쉬움. 마지막 날은 꼭 제시간에 함께 하고 싶었는데, 일어나보니 6시 40분. 한창 수련 중인 시각. 곧 수련이 끝나고 요가로운 라디오를 하겠지만 아주 끝나기 전에 일어나서 다행이다. 수련이 끝나고, 요가소년님은 모두에게 부탁했다. "감사합니다. 함께 수련해주셔서. 각자 본인에게 쓰담 쓰담해주세요. 오른손은 왼쪽 어깨 부근 짚어주시고, 왼손은 오른쪽 어깨 부근에 짚어주시고 양 팔꿈치와 가슴의 중앙 턱이 동일 선 상에 높인 상태로 두고 고개를 바닥 쪽으로 툭 떨궈주세요. 감싸 안아주세요... 2021. 1. 30.
싹 다 2021.01.31.62일차(D-38) 이럴 줄 알았다. 결국은, 싹 다 지웠다. 독후감을 쓰고 있는데,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한 번, 두 번, 세 번......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문장으로 나오질 않는다. 주욱...... 스프링처럼 길이만 하염없이 늘어나고, 이리저리 튀어나간다. 애쓴 문장이지만, 잘 쓴 문장은 아니다. 아까워서 어떻게든 이어나가려 또 다른 애를 써보지만, 지워야 한다는 것도 안다. 사실, 지금도 지우지 못하고, 아래쪽에 남겨두었다. 아마 이 글을 저장하기 직 전에 지우게 될 듯하다. 화병에 걸린 것처럼, 답답하다.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지만 다행인 것은, 무엇이든 결국 쓰게 될 것이다. ♥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 블로그의 모든 사진, 글, 그림에 대한 허락 없는.. 2021.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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