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취미&배움

[남의집]힐링꽃모임_클레어플라워런던

by miss.monster 2022. 11. 10.

이번에 다녀온 남의집은 사실 신청하기 전에 많이 망설였다.

시간과 거리때문이다.

 

평일 저녁7시, 강남구 신사라니...

그 쪽에 일이 있다면 모를까, 나는 집에 있다가 나가는 상황이라

남들 집에 오는 시간에 나가야한다니 할까말까 고민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청을 한 이유는 '꽃'이다.

꽃꽂이를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이 외에도 배우게 싶은 게 많지만....)

그런데 꽃꽂이는 재료비때문에 그런것도 있겠지만 비용이 무척 많이 들었다.

늘 망설이다 미뤄두었는데, 남의집에서 보니 무척 반가웠다.

 

 

장소는 신사역에서 도보로 10분이면 넉넉하게 도착한다.

큰길보다 살짝 안쪽인데 늦은 시간이라 어둑해서 여기가 맞나 싶기도 하고, 살짝 삭막하게 느껴지디고 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담하고 화사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큰테이블 위에 오늘 장식할 꽃들이 놓여져있는 듯 했다.

 

꽃집 보다는 약간 사무실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 업무공간으로 쓰고 계신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더 좋았다. 정돈된 공간은 정돈된 책상처럼 안정감을 준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하고,

호스트인 클레어님께서 오늘 준비하신 꽃 소개와 꽃꽂이 방법을 알려주신다.

 

꽃 이름을 적어뒀어야 했는데, 벌써 까먹었다.

아무튼!!! 초록 식물들을 베이스로 먼저 깔고 꽃송이들을 꽂으면 된다고 하셨다. 

꽃 중에서는 큰 꽃들을 먼저 꽂는다. 그리고 작은 꽃들을 군데 군데 꽂는다.

나라에 따라서 그리고 지역에 따라서 선호하는 꽃꽂이 스타일이 다르다고 하셨다.

자연스럽게 꽃는 방식, 각 잡힌듯 모양을 만드는 방식, 풍성하게 하는 방식, 초록이와 섞는 방식 등등...

알려주신 여러 방식 중에서 비대칭으로 꽂는 방법이 마음에 들었다.

꽃은 다양한 방향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예쁘다는 팁도 알려주셨다.

 

 

준비해주신 앞치마를 두르고,

그리드를 만들어놓으신 유리병에 하나씩 꼽는다.

이 꽃은 카네이션인데, 빛을 받으면 꽃잎이 은은하게 빛나서 무척 예쁘다.

꽃을 만드는 동안, 호스트 클레어님은 테이블톡이라는 질문카드를 이용하여 대화를 이끌어나가셨다.

 

그런데 막상 꽃꽃이에 집중하다보니 질문은 많이 못하게 된다.

 

처음에는 어디에 꽂아야할지 조심스럽고 망설여졌는데 하나하나 채워지니 자리를 잡기가 더 수월했다.

 

 

쨔쟌~~~한 켠에 마련해두신 포토존에서도 사진을 남긴다.

 

위에서 보니 꽃들이 더 잘 보인다. 

유칼립투스, 메리골드, 카네이션, 장미, 거베라, 스톡, 수국, 갈대...

노랑, 녹색, 빨강, 보라, 분홍, 하양...

 

신기한 게, 같은 꽃으로 했는데 다른 게스트분과 내 꽃은 완전 달랐다.

 

다른 게스트분은 조금 더 오밀조밀하고(위) 

내 꽃은 옆으로 흐드러지게 퍼져있다고 할까(아래)

 

어떻게 들고 가나, 꽃다발처럼 묶어주시는건가 했는데

유리화병 고대~~로 쇼핑백에 넣어주신다.

 

꽃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조심~~~

집에 가서 어떻게 관리하면 더 오래 볼 수 있는지도 여쭤보았다.

며칠 지나면 미생물이 번식하니 물을 자주 갈아주어야하고, 끝이 물에 물러지니 살짝 잘라준다.

그리고 꽃마다 시드는 시기가 다르니, 시드는 꽃을을 차례차례 빼내어준다.

 

 

집에 오니 하얀 스톡으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많이 망가지지 않았다.

오자마자 화병에 물을 부어서 거실 탁자 위에 올려두었다.

 

 

집에 생화를 들여놓은 게 얼마만인가~

밖은 겨울인데 집 안에는 봄이 온 것 같았다.

그것도 내 손으로 내가 꽂은 꽃들이라 더 애정이 간다.

 

집에 식물을 들여놓을 때마다, 시들시들해지는 게 속상해서 식물을 잘 키우지 않는데

꽃은 언젠가 질 것을 알아서 그런지 지는 시간의 아쉬움도 있지만

그 보다 피어 있는 시간에 대한 소중함도 큰 것 같다.

 

 

남의집에 '꽃'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나는 식물보다는 '꽃'을 선호하고, 꽃을 만지고 꽂는 걸 해보고 싶었기때문에

'힐링꽃' 모임을 선택했다. 지금은 크리스마스시즌을 앞두고 트리, 리스 만들기도 있고 꽃을 테마로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취향에 맞는 걸 선택하면 좋겠다.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 블로그의 모든 사진,,그림에 대한 허락없는  캡쳐, 복사, 도용, 모방 모든 것을 금지합니다. 

* 이 콘텐츠는 남의집 서포터즈 거실여행자로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직접 체험 후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였으나, 개인차가 있을  있음을 참고바랍니다.

CopyRight 2022. missmonster all right reserved.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