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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취미&배움

[남의집]나의이야기를 담는 그릇_2U테이블

by miss.monster 2022. 8. 22.

벌써 거실여행자 6기 마지막 활동이다.

예정대로라면 1곳에 더 참여할 수 있는데, 모임 전에 급히  취소되는 경우도 있고 날짜가 맞지 않았다.

무척 아쉬웠는데, 거실여행자 7기 소식이 있어서 신청했다.

 

남의집을 다니면서 모임에 대한 나의 취향도 뚜렷해지는 듯 하다.

나는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먹을 것, 특히 베이킹을 좋아한다.

 

그래서 모임 종류 중에서 '음식에 대화를 곁들인 남의집' '사부작 만드는 남의집'에서 찾곤 한다.

 

 

마지막으로 다녀온 곳도 '만드는 남의집'중에 하나다.

예전에 이천에서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한 적이 있다.

그 때는 물레를 이용해서 항아리같은 도자기를 만들었다.

이번 체험도 그릇/컵을 만드는 체험인데 굽는 게 아니라, 무늬를 넣는 체험이다.

 

사실 그릇에 관심이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결혼하면서 그릇에 관심이 생겼다.

그때는 무늬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했는데, 요즘은 빈티지스러운 그릇도 이뻐보인다.

평소에 식사할때는 깨끗한 그릇이, 그리고 커피와 디저트를 먹을때는 빈티지그릇. 

지난 번 모임인 효창살롱에서도 빈티지한 컵과 그릇에 디저트가 제공되었는데, 무척 마음에 들었다.

 

https://missmonster.tistory.com/454

 

[남의집]효창살롱 디저트 코스 즐기기+삼성닷컴 콜라보

남의집에 올라오자마자, 신청한 효창살롱 디저트 코스 즐기기 참여날짜보다 신청을 일찍 받아서 막상 이 날이 오니 무척 반가웠다. 평일 낮 프로그램은 종종 취소되는 경우도 있어서, 제발 취소

missmonster.tistory.com

 

 

빈티지 그릇에 관심이 생겨 알아보았는데, 종류도 가격도 천차만별이었다.

그런데 남의집 모임에서 '포셀라츠'로 그릇에 디자인을 하는 모임을 발견한 것이다.

 

 

포셀라츠는 포셀린 + 아트가 더해진 분야로, 전사지를 이용해서 도자기에 디자인을 하는 것이다.

전사지에 무늬가 있기 때문에 그림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좋을 것 같다.

 

전날, 호스트님은 주소와 간단한 안내 문자를 보내주셨다.

버스 정류장 바로 앞 건물이라 찾기 쉬었다. 

공방이라고 하면 왠지 아기자기한 느낌일 거라 생각했는데, 오피스텔? 사무실? 같은 느낌의 공간이었다.

웰컴드링크를 준비해주시는 동안, 공방을 둘러보았다.

 

공간이 크진 않았지만, 벽면 가득 다양한 그릇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유테이블에 있는 그릇들은 호스트분이 직접 디자인한 그릇들이라고 하셨다.

 

상큼한 과일무늬 부터 꽃무늬, 이니셜 등 무늬가 다양했다.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설문(?) 질문(?)을 통해서 선택의 폭을 점점 좁혀갔다.

나는 이미 꽃무늬에 꽂혀있던 상태라, 무늬를 고르는 것은 어렵지 않았는데 그릇 종류가 고민되었다.

 

머그컵, 찻잔, 접시류 등 종류는 다양하다. 

찻잔세트/금테두리등 추가 옵션은 일정 금액을 추가해야한다.

 

나는 기본옵션인 접시류 중에서 티포트모양의 접시를 골랐다.

그릇을 고를 때는 눈으로 보는 것 뿐 아니라, 직접 들어보고 만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무게감, 그립감 등 자신에게 맞는 것을 집접 확인해보는 것이다.

 

그 다음에 무늬/색을 고르면, 호스트분이 맞춰서 몇가지 전사지를 갖다주신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는 게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먼저 뺀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빼면서 시작하니, 고르기가 더욱 수월했다.

나는 꽃무늬 중에서 분홍이 들어간 잔잔한 꽃들을 골랐다.

1가지가 아니라 어울리는 것으로 2종류 정도 고를 수 있고, 다른 분들 것을 참고하면서 변경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하면서 느끼게 되었지만, 그릇도 중요하지만 '무늬'가 중요하고

같은 무늬라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완전 다른 그릇처럼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작하기 전에 호스트분이 시범을 보여주신다.

순서는 전사지를 물에 불린다. 뒤에 종이가 벗겨질 때쯤 그릇에 붙인다. 원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물기를 뺀다.

 

포인트는 물기가 묻은 상태에서는 위치 이동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물기를 꼼꼼히 살살 빼야한다. 한 번에 빼려고 욕심을 내면 전사지가 찢어질 수 있다.

물기를 빼고 잘 붙었는지 손으로 밀어서 확인해본다.

 

 

전사지에 따라 불리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1~2개 정도는 미리 물에 담궈둔다.

 

바로 전사지를 붙이지 않고, 시뮬레이션으로 그릇 위에 종이를 올려 미리 디자인을 예상해본다.

 

나는 이런 식으로 시안을 잡았다. 이것은 시안일뿐, 하다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시안은 종이를 제거하기 전이라 이게 정말 이쁠까? 하는 의문이 드는데

종이를 제거하고 하나만 붙여보면 감을 잡을 수 있다.

 

시안은 옆에두고, 새 접시를 갖다주신다.

 

 

시안을 보면서 붙이면 된다.

이때 붙이다보면 자리가 조금씩 바뀔 수도 있으니, 사진을 찍어두면 확인하기 좋다.

 

 

쨔잔~~~종이 제거 전과는 전혀 느낌이 다르다.

처음엔 심플하게 해야지~했는데 하다보면 어느 곳에 더 추가해야할지가 감이 온다.

하다보면, 정신놓고 하게 되서...붙이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

 

 

하다보니, 뒷 부분에도 꾸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이렇게만 붙이려고 했는데 옆면이 심심~~해 보이는게 뭔가 채우고 싶어졌다.

혹시 조금 과할까~하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일단 고고!!

 

 

앞면과 비슷하면서도 살짝 다르게 변화를 주고 싶어서

앞면에 쓴 그림에서 작은 파란꽃들만 떼어서 약간 도트무늬처럼 포인트를 주었다.

 

전사지를 너무 많이 쓰는 게 아닐까 조심스러웠는데

호스트분은 전사지를 많이 써도 좋다~며 편하게 해주시고,

필요한 부분은 직접 오려주시기도 하셨다.

 

이렇게 해 놓으니, 뒤집어서 트레이로 써도 좋을 것 같다.

원래 2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하다보니 3시간 정도 했던 것 같다.

다행히 개인 작업이라 완성한 게스트들은 먼저 가셨다.

호스트분께 조금 죄송했는데, 편하게 하라고 해주셨다.

 

완성한 그릇은 가마공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2주 정도 더 걸린다.

직접 찾을 수도 있고, 택배로 받을 수도 있다.

 

나는 직접 보고 싶어서, 찾는 쪽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돌아갈 때, 간식도 챙겨주셨다.

집중하다보면 당이 딸린다며, 예쁘게 포장된 종이를 건네주셨다.

늦게 끝나서 무척 죄송했는데 간식까지 챙겨주시고 너무 감사했다.

 

2주 뒤면 나의 그릇을 받을 수 있다.

그릇을 만들기 전에는 선물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전사지를 하나 하나 붙일수록...내가 갖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일단, 이거는 내가 갖고 다음에 하나 더 만들어서 선물해야겠다.

아니면, 엄마랑 같이 와서 만들면 무척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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