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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만들기/컨셉진스쿨 100일 글쓰기

쓰기

by miss.monster 2020. 12. 15.

2020.12.16.16일차(D-84)

나는 요즘 '쓰기'에 관심이 많다. 글'쓰기'와 돈'쓰기' 

글 '쓰기'는 주로 SNS에 올리는 그날의 기분, 느낌 혹은 독후감 정도이다. 작가처럼은 아니어도 '나의 글'을 잘 쓰고 싶은데, 아직은 개인적인 기록이나 일기에 가까운 것 같아 아쉽다. 매일 1개씩 올리다 보면 나아질 거라 생각하고 일단은 꾸준히 쓰고 있다. 집을 늘려가는 재미가 있는 것처럼, SNS에서 매일매일 한 칸 한 칸 늘어나는 것을 보는 게 재미있고 은근 뿌듯하다.

글쓰기가 하나씩 더해갈 때 즐거움이 커진다, 돈쓰기는 하나씩 줄일 때 즐거움이 커진다. 나의 한 달 용돈과 생활비는 전 달 25일. 신랑의 월급날에 채워진다. 이는 미리 찜해놓은 위시리스트의 목록이 언제든지 장바구니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다음 달 1~31일까지 써야 하는데, 25일이 되면 뭐든지 살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안달이 난다. 돈을 잘 쓰고 싶다. 안 쓰는 것이 어느 정도 기본이지만, 무조건 아끼는 것보다는 잘 쓰고 싶다. 그래서 두 '쓰기'가 만나야 한다. 매일 돈을 얼마나 썼는지 써보기. 돈을 쓰고자 하는 물건이 무엇인지 써보기. 정말 필요한지 써보기. 글로 쓰면, 불필요한 돈을 덜 쓰게 된다. 눈으로 마음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면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 이 돈을 써도 될지, 이 물건을 사도 될지 내 마음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이다. 마주하게 되면, 외면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쓴다. 내 감정도, 내 돈도. 피하지 않고 마주하기 위해서. 

 

 

   ♥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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