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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소년30일챌린지8

개시 2021.01.09.40일차(D-60) 주말 아침 8시 즈음 신랑은 작년 겨울에 받은 건강검진 추적검사를 위해 병원에 갔다. 심각한 것은 아니라, 같이 가지는 않았다. 덕분에 나도 잠에서 깼다. 이불에서 잠시 미적거리다 슬금슬금, 어기적 어기적 몸을 깨운다. 스르륵.......... 침대에서 나와 바닥에 발을 딛는다. 따뜻하다. 맨 발바닥에 바닥이 닫는 걸 싫어 실내 슬리퍼를 신는데 맨발로 걷는다. 보일러로 한 껏 따끈해진 바닥의 온기가 좋다. 한 발. 한 발. 고양이처럼 사뿐사뿐 걸음을 걸을 때 마다 발 뒷꿈치에서 발가락으로 전해지는 온기를 느낀다. 창문을 열어 10분 정도 환기한다. 서울체감 영하20도. 올 해 들어 가장 춥다지만, 아침의 상쾌한 공기와 햇살을 포기할 수는 없다. 매트 위에 올라 저장.. 2021. 1. 9.
변덕이 죽 끓듯 2021.01.08.39일차(D-61)영어 원서 읽기 모임을 시작하면서, 하루의 루틴이 다시 달라졌다.신랑 도시락 싸고 출근 배웅, 요가 소년 30일 챌린지, 아침식사, 하루 일과 정리, 글쓰기(전날 밤 생각한 글감에 대하여), 하고 싶은 일들(책 읽기, 그림 그리기, 유튜브...) 지금의 루틴은 '글쓰기' 대신 '영어 원서 읽기'를 한다. 4일 정도 해보니, 분량에 따라 다르지만 3~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조금이라도 완벽하게 하고 싶어 단어 하나도 놓지 못하는 성격 탓도 분명 있을 듯하다. 생각해보면 어차피 한 번에 다 외울 필요도 없고, 외우지도 못할 것을... 이런 부분은 조금 '미니멀하게? 무소유'해도 될 것 같은데 말이다.암튼, 영어 원서 읽기 중간에 쉬기도 하기 때문에 총 5시간 정도가 걸린다.. 2021. 1. 8.
3 2021.01.03.34일차(D-166) 1월 3일. 오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떠올린 단어 중 하나는 '작심삼일'이지 않을까?! 3 작심삼일 하나, 둘, 셋 (찰칵) 한 박자 쉬고, 두 박자 쉬고, 세 박자 마저 쉬고 가위바위보도 삼세판 삼각관계 3은 언제부터 이렇게 결정적인 숫자가 되었을까?! 그리고 요즘 우리 삶에 가장 결정적인 '3'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그리고 이와 세트인 '삼시세끼' 오늘 저녁은 뭘 먹지.....?? ♥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 블로그의 모든 사진, 글, 그림에 대한 허락 없는 캡처, 복사, 도용, 모방 모든 것을 금지합니다.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였으나,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을 참고 바랍니다. CopyRight 2021. missmonster all right.. 2021. 1. 3.
할머니 꿈 2021.01.02.33일차(D-67) 8시 30분. 화장실을 다녀온 후, 물 한잔에 유산균을 삼킨다. 자연스럽게 태블릿으로 요가매트 위에 올라, 요가소년 실시간 스트리밍을 재생한다. 몸의 흐름은 늘 그랬던 것과 같다. 마음의 흐름은 조금 다르다. 인사하는 시간 동안, 다른 생각으로 빠진다. '무슨 꿈이었더라.' 나는 꿈에서 깨어나려다 잠에서 깼다. 보통 꿈에서 느낀 감정이 실제 현실로 이어질 때, 깨곤 한다. 가위에 눌려 '공포'가 현실처럼 느껴져, 벗어나려고 발버둥 치다 깰 때 가족 중 누군가 아프거나 죽는 꿈이 현실처럼 느껴져 '슬픔'이 벅차 울다 깰 때 오늘은 두 번째 경우였다. 주로 엄마, 오빠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데, 오늘은 외할머니였다. 할머니는 몇 년 전에 돌아가셨다. 가끔 꿈에 나오지만,..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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