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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만들기/컨셉진스쿨 100일 글쓰기90

김 선생님께 2020.12.26.26일차(D-74) 김 선생님께 스테이라는 제목을 보고, 어느 곳에서 머무른 시간일까 상상하다 다른 나라를 떠올렸던 것 같아요. '스테이'라는 단어가 영어라서 일지, 아니면 왠지 외딴곳이 떠올라서 일지 모르겠네요. 템플스테이었다는 것을 알고, 문득 올해 초에 세운 계획이 떠올랐습니다. 만다라트라는 도구로 계획을 세웠는데, 그중 한 꼭지로 '여행' , '엄마와 템플스테이'를 적었습니다. 저 역시 김 선생님처럼 종교가 있는 건 아닙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 친구를 따라 교회를 몇 번 가보긴 했습니다만, 교회에 갔다기보단, 친구랑 놀러 간 것에 가까웠죠.) 다만, 엄마랑 저는 드라이브할 때 근처 절을 찾아 들르곤 합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자연. 제가 좋아하는 한옥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2020. 12. 26.
부부일기 2020.12.25.25일차(D-75) 이틀 전인가, 자고 일어났는데 코 주변이 욱신거렸다. 거울을 보니, 코 끝(삼각형의 맨 위 꼭짓점 부분)이 빨갛다. 여드름인가 싶어 봤는데, 곪지는 않은 듯했다. '마스크 때문인가, 왜 하필 얼굴 중앙에... 어차피 밖에 나갈 일도 없으니 다행이긴 하네..' 신랑은, 내 얼굴을 보자마자 알아본다. '어? 색시 코 빨갛다. 뭐야~?! 루돌프야??!' 그러고 보니 루돌프 코랑 비슷했다. 그냥 빨갛게 톡! 난 것이 아니라, 빠알~갛게 가운데부터 그러데이션 된 모양이 제법 비슷했다. 나 : 오~그런가 보다!!! 나 크리스마스 때는 집에 없을지도 몰라. 신랑 : 왜? 나 : 선물 배달해야 해서 바빠 ㅋㅋㅋㅋㅋ 신랑 : 알았어, 돈 많이 벌어와 키득키득... 연애시절이었다면,.. 2020. 12. 25.
김조식님에게 2020.12.24.24일차(D-76) 3시 30분. 5시 46분. 며칠째 잠에서 2번씩 깬다. 깨는 시각도 비슷하고, 두 번째에 일어나 요가를 하는 것도 비슷하다 보니 어쩐지 이 것도 루틴이 되어 버린 기분이다. 5시 46분. 요가소년 실시간 스트리밍에 참여하러 매트 위에 오른다. 6시 2분. 수련이 막 시작하는 찰나, 휴대폰이 번쩍인다. 조명을 켜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 것처럼 순간 눈이 부셔 반사적으로 쳐다본다. 셸리에게서 온 메일 알림이다. '당신의 아침 8시는 어떤가요?' 알림 창에 제목과 내용 앞부분이 살짝 보인다. 'Coming Soon' 하고 끝나는 티저 영상을 본 듯, 뒷부분이 궁금해진다. '아침 8시...?'를 속으로 되뇌며 '이따 커피랑 빵 먹으면서 읽어야지.' 생.. 2020. 12. 24.
my galaxy 2020.12.23.23일차(D-77) 오늘은 글쓰기 수업이 있다. 총 4회 차 중, 마지막 날. A4용지 1장 정도의 글을 써오는 숙제가 있었다. 자리에 앉았다 일어났다. 노트북을 켰다 껐다. 글자를 썼다 지웠다. 1장. 1장을 다 채우려면 심지어 모니터만으로는 부족해서 스크롤을 내려야 한다. 1장이 온 우주만큼 아득하고 끝이 없어 보인다. 작은 사이즈의 노트북을 살 걸 그랬나?! 와중에 볼 빨간 사춘기의 노래 '우주를 줄게'의 노래 가사가 떠오르고 난리다. 저 별을 따 네게만 줄게 my Galaxy .... 줄게 my Galaxy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이 네모나고 하얀 우주를 까만 별들로 채워야 하는데 커서만 깜빡이고 있다. 어째, 지금 안 써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화면을 못 채울 거면, .. 202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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