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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만들기/컨셉진스쿨 100일 글쓰기90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2021.01.21.52일차(D-48) 아침 6시 50분. 요가소년 실시간 스트리밍 수련을 마치고 거실 소파에 앉는다. 보통은 늦게 일어나 혼자 수련하는 날이 많으므로, 제시간에 출석한 날은 웬만하면 바로 글을 쓰려고 한다. 그 느낌, 그 여운을 바로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요가로운 라디오 시간. 오늘의 느낌을 주고받으며 궁금한 것들을 묻고 있다. "요가소년님은 한국이 아닌가요? 밖이 밝은데요?! (아침 5시 50분~7시쯤 수련을 하므로 한국은 어둡기 마련이다.) "손목이 아파요." "요가매트 추천해주세요." "요가 후 바로 샤워해도 되나요?(보통 요가원에서는 바로 샤워하지 않을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나는 요가소년님의 대답을 예상하면서 거의 동시에 대답한다. "네, 저는 미국 미시간 주에 살고 있습.. 2021. 1. 21.
다시 2021.01.20.51일차(D-49) 호흡이 점차 빨라진다. 점점 요가소년님의 호흡을 따라가기 힘들다. 처음에는 한 호흡 정도였는데 둘, 셋, 넷. 마음은 저만치, 몸은 여기에 있다. 뒤쳐질수록 마음이 급해진다. 일단, 쫓아가고 보자 싶어 휙 휙 몸을 움직인다. 이번엔 몸은 저만치, 마음은 여기에 남아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왜 이렇게 쫓아가려고 하는 거지?! 몸을 멈추고, 마음을 멈추고, 요가수련 영상을 멈췄다. 뒤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 뒤쳐지면 다시 잠시 멈춘다. 그렇게 다다랐다. 나만의 속도로, 나를 살피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정성으로. 사는 것도 비슷한 것 아닐까?! 다른 사람이 좋아 보여서 무작정 따라가려고 하면, 균형을 잃고 흔들린다. 몸도 마음도. 너무 빠르다 싶으.. 2021. 1. 20.
반만 2021.01.19.50일차(D-50) 지금 시각 아침 6시 48분한 번쯤은 꼭 일어나서 바로 글을 쓰고 싶었다. 요가소년님의 실시간스트리밍 수련 후, 요가로운 라디오를 들으며 쓰고 있다. 수련도 실시간으로,글도 실시간으로 마치 생방송을 하는 듯, 위태롭지만 생생하다. 평소에는 하루 중 느꼈던 것을 되새기며 적는데지금은 머리와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을 순간적으로 적어가고 있다. 수련을 마친, 지금의 이 느낌이 좋아 남기고 싶다.일어날까 말까 하다 일어났다는 것제시간에 참여했다는 것기분좋은 땀이 났다는 것 나는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이고, 땀이 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수련하다 보면 땀이 날 때가 있는데, 바로 오늘이 그렇다.사우나를 하고 나온 것처럼 개운하고 그 느낌이 왠지 싫지 않다. 오늘은 요가소년 .. 2021. 1. 19.
연하고 무른 이름 2021.01.18.49일차(D-51) 재작년 겨울 무렵 낭독봉사를 시작했다. 한창 재미와 보람을 느낄 무렵, 작년에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중단되었다. 언제쯤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우연히,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문학동네 방송반을 모집하는 글을 봤다.책을 소리 내어 읽는 영상을 올리는 것이다. 선정 도서도, 모집 문구도 마음에 들었다.큰 보상이나 사은품은 없지만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그냥 읽는 게 좋아서' 활동하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2021 시즌 방송반 첫 도서는 "첫 시집으로 50쇄"라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박준 시인의 입니다. 왠지 시집 제목으로 고른 시 말고 다른 시를 고르고 싶다.고른다기보다는 '찾는다'일까?!가끔, 가수들의 앨범을 보면 타이틀보다 좋은 수록곡을 발견할 때가..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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