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으로 이사를 오고 가장 먼저 했던 일이 주변 맛집과 카페를 찾아보는 거였다.
문래예술촌은 워낙 유명해서 지도며 SNS에 카페가 와다닥 나오는데
와중에 좀 애매~한 위치에 가보고 싶은 카페를 발견했었다.
헤비로테이트 Heavy Rotate
https://www.instagram.com/heavy_rotate/
주소는 도림동이긴 한데 위치로 봤을 때
굳이 우기자면 문래 예술촌 끄트머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딱 문래라고는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신도림이라고 하기엔 역이랑 멀고
영등포라고 하기에도 역이랑 멀었다.
그래서 결국은 저장만 해놓고 몇 년째 못 가고 있었다.(는 슬픈 이야기일 뻔했는데)
몇 년 만에 드디어 다녀오게 되었다!(는 해피엔딩)
찜만 해 놓은 사이 헤비로테이트는 조금씩 커져서
카페 옆에 별관도 생기고 헤비 밀 하우스라는 음식점도 생겼다.
https://www.instagram.com/heavy_meal.house/
밥을 이미 먹고 온 상태라, 헤비로테이트 카페만 다녀왔다!!
카페와 음식점 각각 영업요일과 시간이 다르니, 꼭 확인해야 되겠다!!
!!! 그리고!! 애견동반도 되는 듯하다.
엄청 귀여운 강쥐도 있었는데~자꾸 생각나는
카페 본관(?)은 아주 아담하다.
평일 오후였는데 자리가 없어서 바 테이블에 앉았다.
스몰토크가 부담스럽지 않다면, 바테이블도 추천한다.
기회가 되면 직원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도 나눌 수 있다 ㅎㅎ
우리가 간 날은 직원분이 3명이었는데 다들 무척 친절하셨다.
바테이블에 있으니 말도 걸어주시고, 물어보는 것도 친절하게 대답해 주시고
돌아갈 때 길목에서 마주쳤는데 반갑게 인사도 해주셨다.
지금은 디저트는 없고 음료메뉴만 있다.
커피, 필터커피, 논커피는( 초콜릿 라테, 구례매실차, 애플시나몬)
커피는 웬만한 커피는 다 있는데 조금 특징 있는 건
피그라테, 레체라테, 레체크레모사, 핑크아포가토, 헤비라테
이름만 봐서는 잘 모르겠는데, 직원분께 물어보면 하나하나 설명해 주신다.
물어보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똑같은 말을 마치 처음 하듯이 친절하게 하셨다.
(이 또한 바테이블에 앉았기에 알 수 있는 직원분들의 친절함!!)
우리는 피그라테와 레체라테를 주문했다.
피그라테는 무화과잎으로 시럽을 만들어 단맛을 냈다고 하셨다.
레체라테도 살짝 단맛이 났는데 많이 달지는 않고, 은은하게 기분 좋은 단맛이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커피도 많이 주문하는 듯했다.
(헤비라테인듯한데, 녹차/바닐라 아이스크림 중에서 선택)
그리고 피그라테, 레체라테 모두 부드러웠다. (크리미?? 하다고 해야 하나)
우유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커피자체가 산미가 없고 부드러운데
진한 커피를 좋아한다면 약간 연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중간중간 서핑보드가 보여서 그런지 강릉 혹은 양양서퍼비치 앞에 있는 카페에 와있는 느낌도 들고
빈티지한 컵이며, 인테리어가 이국적인 기분도 든다.
정리가 안된 듯, 정리가 된 묘한 편안한 매력이 있는 공간이었다.
옆에 별관은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본관 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본관과 별관이 이어져있지 않기 때문에 직원분들이 관리하시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별관에도 가보고
헤비밀에서 식사도 먹어보고 싶다.
메뉴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쿠폰이 너무 귀여워서 채우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스도쿠처럼 되어 있는 쿠폰이 너무 센스 있다.
사실 쿠폰은 그냥 도장만 찍는 경우가 많은 데 칸칸이 알파벳도 다르고
알게 모르게 이런 디테일에 신경 쓰는 카페가 좋다.
재미있기도 하고, 이런 섬세함이 있다면 음식, 청결, 서비스 모두 잘 챙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바테이블에 앉으면 기둥벽에 손님들이 그려놓고 간 그림이 몇 장 있는데
그 옆에 천 원, 오천 원 지폐가 있었다.
물어보니 동네 어머님들이 오고 가며 주셨다고 하셨다.
동네 어머님들이 오시는 카페라니... 그럼 뭐..... 검증 끝났지!!
또 올 날이 있겠지?!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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