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쓰기7

크리스마스와 연말 사이 2020.12.27.27일차(D-73) 24일부터 시작된 크리스마스 기분이 끝나가고 있다. 꺼져가는 불씨처럼 끝에 빠알간 심지만 남아있는 것 같다. 아마도 이 불씨는 30일쯤 다시 활활 타오르겠지. 26일~29일까지가 불씨가 가장 약할 때 어제저녁부터 허 해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크리스마스를 요란하게 챙기는 편도 아닌데.. 나의 지정석, 거실 소파 위에 멍하지 앉아있는다. 주말 저녁 예능을 보기 전까지 2시간 정도 남았다. 갑작스럽게 생긴 여유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2시간이 20시간처럼 느껴진다. 아이패드를 열고 본다. 뒤적거리다, 그리다 만 그림을 발견했다. 아...... 언제 그리다 만 걸까 좋아하는 그림 유튜버 이연님의 영상을 보고, 들으며 그림을 그린다. 익숙한 느낌이다. 아, 나 그림그리.. 2020. 12. 27.
김 선생님께 2020.12.26.26일차(D-74) 김 선생님께 스테이라는 제목을 보고, 어느 곳에서 머무른 시간일까 상상하다 다른 나라를 떠올렸던 것 같아요. '스테이'라는 단어가 영어라서 일지, 아니면 왠지 외딴곳이 떠올라서 일지 모르겠네요. 템플스테이었다는 것을 알고, 문득 올해 초에 세운 계획이 떠올랐습니다. 만다라트라는 도구로 계획을 세웠는데, 그중 한 꼭지로 '여행' , '엄마와 템플스테이'를 적었습니다. 저 역시 김 선생님처럼 종교가 있는 건 아닙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 친구를 따라 교회를 몇 번 가보긴 했습니다만, 교회에 갔다기보단, 친구랑 놀러 간 것에 가까웠죠.) 다만, 엄마랑 저는 드라이브할 때 근처 절을 찾아 들르곤 합니다. 엄마가 좋아하는 자연. 제가 좋아하는 한옥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2020. 12. 26.
부부일기 2020.12.25.25일차(D-75) 이틀 전인가, 자고 일어났는데 코 주변이 욱신거렸다. 거울을 보니, 코 끝(삼각형의 맨 위 꼭짓점 부분)이 빨갛다. 여드름인가 싶어 봤는데, 곪지는 않은 듯했다. '마스크 때문인가, 왜 하필 얼굴 중앙에... 어차피 밖에 나갈 일도 없으니 다행이긴 하네..' 신랑은, 내 얼굴을 보자마자 알아본다. '어? 색시 코 빨갛다. 뭐야~?! 루돌프야??!' 그러고 보니 루돌프 코랑 비슷했다. 그냥 빨갛게 톡! 난 것이 아니라, 빠알~갛게 가운데부터 그러데이션 된 모양이 제법 비슷했다. 나 : 오~그런가 보다!!! 나 크리스마스 때는 집에 없을지도 몰라. 신랑 : 왜? 나 : 선물 배달해야 해서 바빠 ㅋㅋㅋㅋㅋ 신랑 : 알았어, 돈 많이 벌어와 키득키득... 연애시절이었다면,.. 2020. 12.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