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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상

[르무통 서포터즈 5기]오래 걸어도 편안한 신발, 르무통과의 첫만남

by miss.monster 2024. 4. 16.

2번째 미션은 르무통과 만난 이야기를 적어보는 것

르무통을 언제, 어떻게 알게 되었지?!!!

르무통과의 인연을 이야기하자면, 또 다른 인연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SNS지인의 사진 한 장. 

사진은 지인이 앞에 발가락이 뚤려있는 압박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나는 압박스타킹 위에 양말을 또 신으면 답답하지 않냐고 물었는데

지인은 위에 양말을 신지 않아도 되는 운동화를 신고 있어서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이 운동화가 너무 편해서 몇 켤레씩 있다고 하셨다.

 

 

 

 

그게 바로 르무통이었다.

SNS 개인 메세지 날짜를 보니 이때가 2022년 8월이었다.

 

지인은 교정센터 추천받아 르무통을 신기 시작했다고 했다.

말린 어깨, 일자목, 턱디스크로 인한 턱통증으로 고생하던 차에 인체균형연구소에 체형교정센터에서 추천받았는데 르무통으로 바꾸고 많이 편안해지셨다고 했다. (물론, 운동과 식단 등 다른 습관도 신경을 쓰셨다.)

 

이때 르무통을 알게는 되었지만, 첫 만남은 시간이 걸렸다.

르무통은 1켤레에 10만 원 정도 가격이다.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나에겐 쉽게 살 수 있는 가격도 아니었다.

내가 특별한 신발을 꼭 신어야 할 상황은 아니라 생각해서 굳이 구입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르무통이 꼭 필요한 순간이 생겼다.

"내가 아닌 엄마에게."

 

엄마의 첫 유럽여행. 엄마는 2024년 1월에 친구들과 8박 10일. 3개국 유럽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패키지여행이라 코스도 정해져 있고, 가이드도 있지만 60대가 훌쩍 넘은 엄마에게 걷는 시간이 꽤 많을 듯했다.

게다가 엄마는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더욱 걱정이 되었다.

 

딸 낳으면 비행기 탄다는데... 비행기는 못 태워줘도 비행기 탈 때 편한 신발은 하나 선물해주고 싶었다.

여행 가기 바로 전, 르무통 메이트, 라이트블루 색상을 엄마에게 선물했다.  첫 반응은 '가볍다'였다.

솔직히 엄청 놀라거나 하는 반응은 아니라 아쉽기도 했는데

 

그날 이후 엄마는 유럽에서 찍은 사진을 매일 보내기 시작했고 사진마다 르무통을 신고 있었다.

겨울여행이라 옷만으로도 가방이 꽉 찼기 때문에 짐을 줄이기 위해 신발은 여분 없이 르무통만 신고 갔는데

그 덕에 르무통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었다.

 

 

 

 

엄마는 여행을 다녀와서, 르무통 신발이 너무 편하고 가볍고 좋았다며 계속 얘기했다.

얼마 전에는 길 가던 사람이 이 신발 편하냐며 물어보기까지 했다고 했다.

그리고는 한 켤레 더 사고 싶다고 했다.

엄마 마음에 드는 신발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하나 더 사고 싶다니!!!

선물해 준 사람 입장에서 이보다 기분 좋은 말이 또 있을까!!!

 

 

 

게다가 르무통은 다양한 이벤트로 환급을 해주는데 

 

21일 챌린지 : 공식몰에서 단품 구입 후, 네이버 카페에 21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인증하면 적립금으로 환급travel with 르무통 : 해외여행에서 르무통을 신고 있는 사진 3장을 인증하면 적립금으로 환급

 

 

 

 

마침 엄마의 해외여행사진이 있어서 구매금액의 100%를 적립금으로 환급받았다.

환급받은 적립금으로 엄마의 두 번째 르무통, 버디가 생겼다.

 

엄마가 하도 좋다고 하고, 마침내 반스 운동화가 너덜너덜해져서 나도 드디어 르무통 메이트를 만나게 되었다!!

나는 르무통 메이트 블랙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처음은 늘 무난한 블랙을 선호하게 된다

 

평소 225 사이즈를 신는데, 230을 신었다. 르무통은 230부터 나오기도 하고 신발을 한 치수~두 치수 정도 크게 신는 게 발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들었다. 발이 신발 안에서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좋다고 한다.

 

나의 첫 르무통 생활!! 앞코가 둥글둥글하니 너무 귀엽고 정말 가볍다.

그리고 바닥이 엠보싱처럼 울룩불룩해서 미끄럽지 않을 것 같아 보였고

가장 마음에 들은 점은 메리노 울 소재라 맨발로 신어도 된다는 점이다.

 

 

 

메리노울, 그리고 그 외 친환경 소재로 신는 사람도 편하고, 지구에도 편안한 신발이다.

 

 

 

 

너덜너덜해진 반스 운동화는 버리고 르무통 메이트를 신기 시작했다.

 

집 앞 마트에 잠깐 나갈 때 맨발로 신고, 예쁘게 입고 벚꽃구경 갈 때도 신고,

 

 

오래 걸어야 하는 날에도 신고, 

 

비가와도 신고

 

 

 

요즘 같은 날 신랑이랑 산책하고 와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면 완전 꿀맛이다!!

 

 

" 언제가 가장 편한가요? 언제 가장 많이 신나요?"

이 질문이 사실 의미가 없다.

그야말로 주구 장창 신는다. 요즘 말하는 문신템, 교복템이다.

 

생각보다 웬만한 옷에도 다 어울리고, 굽도 있다. 

그리고 집에서 물세탁이 가능해서 관리도 편하다.

 

 

 

이렇게 들으면, 운동화는 원래 다 편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난 매우 예민한 발의 소유자다.

 

일단 225라 맞는 사이즈를 찾기 쉽지 않다.

발도 작은데 살도 없고 뼈도 돌출되어 있어(복숭아뼈, 아킬레스건) 맨발, 양말 할 것 없이

처음 운동화를 신으면 뼈에 걸리고 살이 가 까진다.

그리고 최근에 안 사실인데 우리 집은 다 발등이 높아서 운동화를 잘못 신으면 발등이 아프다. 

 

키가 작지만 (155 정도) 발이 아파서 높은 구두, 앞이 뾰족한 구두는 신지 못하고 운동화도 꼭 신어보고 사야 한다.

그런데 르무통은 처음부터 편했다.

사이즈가 커서 그런 점 도 있겠지만 살에 닿는 느낌이 정말 부드러웠다. 엄마가 왜 하나 더 사고 싶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그래서 르무통 서포터스가 된 게 진심으로 기쁘다. 요즘 광고에 르무통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우리 신랑은 그래서 오히려 다 광고라며.. 실제로는 별로일지도 모른다고 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르무통을 알았으면 좋겠고 조금 더 편한 걷기 생활을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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