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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만들기/컨셉진스쿨 100일 글쓰기

반만

by miss.monster 2021. 1. 19.

2021.01.19.50일차(D-50)

 

지금 시각 아침 6시 48분

한 번쯤은 꼭 일어나서 바로 글을 쓰고 싶었다.

 

요가소년님의 실시간스트리밍 수련 후, 

요가로운 라디오를 들으며 쓰고 있다.

 

수련도 실시간으로,

글도 실시간으로 

마치 생방송을 하는 듯, 위태롭지만 생생하다.

 

평소에는 하루 중 느꼈던 것을 되새기며 적는데

지금은 머리와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을 순간적으로 적어가고 있다.

 

수련을 마친, 지금의 이 느낌이 좋아 남기고 싶다.

일어날까 말까 하다 일어났다는 것

제시간에 참여했다는 것

기분좋은 땀이 났다는 것

 

나는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이고, 땀이 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수련하다 보면 땀이 날 때가 있는데, 바로 오늘이 그렇다.

사우나를 하고 나온 것처럼 개운하고 그 느낌이 왠지 싫지 않다.

 

오늘은 요가소년 30일 챌린지 중 19일차로
내일이면 앞자리가 ‘2’로 바뀐다.
그리고 글쓰기는 100일 중 50일 차이다.
두 가지 챌린지가 어떤 전환점에 있는 느낌이다.

어제, 오늘 어떤 글을 쓰게 될지 상상하긴 했다.

어떤 내용이 될지는 몰라도, 다른 사람들도

"오늘은 벌써 50일이 되었다."라는 말을 한 번은 쓸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시각에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반'이라는 것은, 의식할 수밖에 없는 단계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돌아보게도 하고, 다시 시작하게도 하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게도 하는 

어떤 지점으로 삼을 수 있을 정도로.

 

갑자기 이정현의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

'반만 나를 믿어봐!!!'

 

'반'을 왔다. '반'이 남았다.

'반'을 돌아보고, '반'을 상상한다.

나를 믿으며 온 '반', 그리고 또 나를 믿으며 나아갈 '반'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나를 믿어보자!

 

새벽에는 글을 쓰는 게 아니라지만

오늘은 거칠더라도, 나중에 부끄러울지라도

이 여운을 그냥... 남겨놔야겠다.

 

이제 신랑 도시락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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