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글쓰기89 꿈보다 해몽 2021.01.27.58일차(D-42) 신랑은 웬만해선 나에게 운전대를 넘겨주는 일이 없다. 졸리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쪽잠을 잘 지언정. 내가 운전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이해했다. 안 그래도 조수석에 있을 때도 워낙 잘 놀라는 성격이라. 1년 간 나름 운전연수를 빡세게 했다. 지방, 시내, 산골 구석구석을 다녔고 비 오는 날, 어두운 밤에도 다녔다. 이제는 넘기지 않을까? "신랑 피곤하면, 내가 운전할까?"라고 물어보면 늘 "괜찮아"라고 말했다. 몇 번을 물어도 몇 번을 괜찮다고 했다. 이제는 한두 번 물어보고, 더 이상 묻지 않는다. 여전히 나를 믿지 못하는 걸까?! 서운하고 괜히 발끈한 마음이 들었다. 왕복 10시간. 이번에도 신랑은 나에게 운전대를 넘길 생각이 없어 보였다. 잠이 .. 2021. 1. 27. 공백, 여백 2021.01.26.57일차(D-33) 나는 요즘 4개의 챌린지를 하고 있(었)다. 영어 원서 읽기, 디지털 다이어리/서식 사용하기, 컨셉진글쓰기, 요가소년 직업이 없기 때문에 뭐든 하는 것이 나의 쓸모를 증명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하루를 채우고 싶었다. 뭐든 하다가 운이 좋으면, 직업 비슷한 것이나 돈을 벌 수 있는 것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영어 원서 읽기, 디지털 다이어리/서식 사용하기는 며칠 전에 끝났고 2개는 아직 남았다. 요가소년30일챌린지는 D-4 컨셉진스쿨은 오늘 기준으로 D-33 영어 원서는 2월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 4일 정도 휴식시간이 생긴 샘이다. 그동안 미뤄둔 일들을 정리하고, 2월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지. 4일이면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재충전.. 2021. 1. 26. 워 워 2021.01.24.55일 차(D-45) 모처럼 들뜨는 날. 며칠 전부터 마음이 사방팔방 팔랑팔랑 거린다. 오늘도 요가소년 스트리밍으로 시작하는 아침 40분 내내 차분한 호흡을 지나고 나니 워 워 마음이 고요해진다. 부드러워진다. 순해진다. 파도처럼 철썩이던 마음이 봄바람처럼 살랑거린다. 그래도 여전히 들 뜨는 날이다. ♥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 블로그의 모든 사진, 글, 그림에 대한 허락 없는 캡처, 복사, 도용, 모방 모든 것을 금지합니다.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였으나,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을 참고 바랍니다. CopyRight 2021. missmonster all right reserved. 2021. 1. 24. 익숙1 2021.01.23.54일차(D-46) 2021.01.18.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단계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카페 이용이 가능해졌다. 딱 1시간 머무를 수 있다. 나는 하루에 1잔 커피를 마신다. 매일 사 먹으면 비용 부담이 되어 집에 간단한 장비를 마련했다. 카페는 '커피를 마시러 간다.' 기 보다 '카페에 머물러 간다.'는 의미였다. 단골 카페에 가서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글을 쓰거나, 공부를 하거나, 딴생각을 하거나, 맛있는 디저트를 먹거나.. 동네 커피는 테이크아웃을 하면 할인을 해주기도 하지만, 나는 테이크아웃을 하는 일은 없다. '힐링타임 비용'이라 생각하고 기꺼이 머무는 비용을 지불한다. 카페 매장 이용이 금지된 이후로, 카페를 갈 일이 없을 줄 알았다. 1월부터 영어 공부를.. 2021. 1. 23.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