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6.37일차(D-63)
Harry potter 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 stone 3일 차
chap4. 16쪽. 160분(눈으로 읽으며 단어 밑줄 60분/ 단어 찾고 해석하는데 100분)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이 걸리고 집중도가 높다.
휘유.... 바람 좀 쐬야겠다.
오늘 공부 한 부분의 오디오북을 들으며 동네 한 바퀴 돈다.
집에 들어가면, 글쓰기, 아이패드 공부 업로드, 저녁 준비.
밀린 후기도 써야 하고, 재테크 공부도 해야 하는데 벌써 6시 반이다.
요즘 하는 게 많았구나.
돈을 버는 일은 없으니 왠지 실속이 없는 기분이 들었는데
이래서 요즘 밤마다 코를 고나 보다.
나는 피곤하면 코를 고는데, 신랑 말로는 요즘 매일같이 코를 곤다고 한다.
(심지어, 내가 코 고는 소리에 내가 놀라 깰 때도 있다.)
이번 달부터 영어 원서 읽기 모임을 하겠다고 했을 때.
신랑은 "괜찮겠냐"며 무리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난 내가 하는 게 뭐가 있나 싶어, 할 수 있다고 했다.
막상 시작해보니, 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하나라도 제대로 못하는 건 아닌가 불안하기도 하다.
문득, '허기'라는 말이 떠올랐다.
"난 아직도 배고프다." "I'm still hungry."
한 가지 음식이라도 맛있게 배부르게 먹으면, 다른 음식이 생각나지 않을 텐데
지금 먹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밥을 먹으면서 커피 생각도 하고, 디저트 생각도 하고, 다음엔 뭐 먹지 생각하는 기분이다.
(실제로도 그런 편이긴 하다.)
심지어 난 집중력도 약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못한다.
공부할 때는 음악, 라디오도 전혀 듣지 않는다.
그런데 난 지금 몇 가지 일을 하고 있는 거지?!
'하고 있는 건' 맞을까?!
생각해보니, 마감 시간에 쫓겨 '글쓰기'도 '영어공부인증'도 급하게 마무리 할 때가 많다.
(원래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고 합리화하며....)
생각을 하면 할수록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 상태라면 오늘 밤도 코를 골 것만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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