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0.20일차(D-80)
12월 20일.
일요일 한 주의 끝. 다음 주 시작 전.
글쓰기 20일 차. 앞자리 수가 1에서 2로 넘어가는 첫째 날.
끝과 시작이 맞물려 있는 날은, 왠지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다행히 아직까지 매일 쓰고 있다.
하지만, 아쉬움이 늘 있었다.
나는 왜 이 미션을 시작했을까?
그저 매일 무언가를 하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면, 다른 챌린지를 해도 좋았을 것이다.
굳이, 왜 '쓰기'를 하고 싶었을까?
'쓰는 게' 좋긴 좋은데, 왜 쓰고 싶은지 무얼 쓰고 싶은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매일 쓰다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매일 아침, 운동 후 무작정 노트북을 켠다.
전 날, 자기 전에 적어놓은 메모를 다시 생각해보거나 그때 그 때 떠오르는 것들을 적었다.
어느 날은 '일기' '낙서'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솔직히 5만 원 생각도 난다. 백수인 나에게는 5만 원이 적지 않은 돈이다. 치킨 5번, 커피 10잔.
걸어도 걸어도 제 자리인 꿈을 꾸는 것 같다.
걸어가고는 있는데, 내가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 모르겠는 꿈.
꿈은 내 마음대로 꾸는 게 아니지만 이 미션은 내가 시작한 것이다.
오늘은 그 이유를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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