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이야기1 붕어빵원정대 2021.01.07.38일차(D-62) 눈 얘기를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어제와 오늘이다. 나: 눈 오니까, 붕어빵 먹고 싶어! 신랑: 그래? 그럼 나갈까? 신랑이 모아놓은 동전 주머니에서 500원 2개를 들고 나선다. 집 앞 사거리, 그 옆 사거리에서 붕어빵을 판다. 나: 그런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붕어빵 아저씨들도 들어가지 않았을까? 신랑: 그럼, 그냥 산책하고 오지 뭐 붕어빵 원정대가 결성되었다. 모자를 쓰고, 장갑을 낀다. 장갑 낀 손으로 동전을 꼭 쥔다. 언제든 재빨리 계산을 하기 위함이다!! 9시 10분쯤 되었을까? 사회적 거리두기로 9시면 가게들도 대부분 문을 닫아 거리는 정말 온통 눈이었다. 쓸쓸하면서도 로맨틱했다. 당연히 붕어빵은 문을 닫았다. 시간이 워낙 늦었기에 예상했던 일이었다.. 2021. 1.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