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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취미&배움

[아리스트4기]고요 속에 품은 빛 그리고 마지막 활동소감

by miss.monster 2023. 12. 16.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의 서포터즈, 아리스트4기 활동의 끝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활동으로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하다가

얼마전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전시가 있어서, 전시 소개와 함께 간단한 소감을 남겨보기로 했다.

 

https://www.samseyoung.com/73

 

삼세영

과거-미래-현재를 잇는 공간

www.samseyoung.com

 

 

류지안 작가님의 '고요 속에 품은 빛'

(현재는 전시가 종료되었다.)

 

 

'공예' 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나전칠기'였다.

어릴 때 할머니 집에서 보던 흔한 자개장.

할머니의 물건이라고만 생각되었는데

레트로분위기의 카페인테리어, 그리고 나전칠기로 만든 굿즈들을 보며

자개와 나전칠기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인 춈미님이 

류지안 작가님의 전시에 다녀오신 걸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꼭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는 평창동에 있는 삼세영갤러리에서 진행되었다.

삼세영갤러리 홈페이지에서 소개한, 전시 내용은 이러하다.

 

 

 

 

교통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평창동 특유의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덕분에 

갤러리와 전시가 무척 기대가 되었다.

 

그리고 전시가 끝난 후, 이 갤러리가 신의 한 수 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차차..)

 

 

 

 

빨강 벽돌의 건물. 미술관보다는 마치 가정집같아서 정겹다.

 

1층에는 카페과 전시장(상설),  지하에는 굿즈샵이 있고

(1층 카페에서는 커피를 무료로 주신다.)

 

 

 

 

2층 그리고 뒷뜰쪽에 별관처럼 보이는 건물도 전시장으로

이 곳에서 특별전시(류지안 작가님의 고요 속에 품은 빛)가 열렸다.

 

 

 

내가 방문한 날은 갤러리에서 인터뷰 촬영이 있어서 2층은 관람할 수가 없었다.

(2층에 내가 보고 싶었던 전시가 있었는데 살짝 아쉬웠지만..)

 

 

 

 

마치, 밤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우주 그 자체인듯 하기도 하다.

 

옆으로 보면 항아리가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또 다른 느낌이다.

 

 

 

 

벽에 그림처럼 걸린 작품들도 있지만

아예, 달항아리 작품도 있었다.

 

 

 

삼세영 갤러리가 신의 한 수인 이유가 바로 '통유리창'과 '빛'이다.

 

통유리창으로 빛이 들어오고

그 빛들이 작품에 반사되는데

빛의 양, 방향에 따라 같은 작품인데도 다른 작품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아침에 보느냐, 저녁에 보느냐, 날이 맑으냐 흐리냐에 따라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통유리창으로 반사된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이는 저녁시간에 관람한 사람들만 볼 수 있는 자연의 혜택이었다.

 

 

 

 

전시 소개에서 

'수 천 수 만개의 작은 빛이 모여 파도를 일으키고 꽃을 피운다. '고 하였는데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파도와 물결이 느껴졌다.

 

2층에는 4개의 작품에 벚꽃나무 같은 나무가 연이어 있는 작품이 있는데

이 작품이 '꽃을 피운'작품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못봐서 더 아쉽...)

 

다른 전시 역시 실제로 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이 비교할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자개'는 특히 눈에 본 것이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

 

그저, 이건 직접 봐야 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혹시 다시 전시를 하게 된다면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이번에는 노을질 무렵에!

 

아리스트 4기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점도 공예는 '실제로 봐야한다'는 것이었다.

 

미션에 따라, 자료조사로 컨텐츠를 만들기도 했고

직접 현장에 방문하고 눈으로 보기도 했는데

실제로 봤을 때의 감동은 비교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공예'라는 분야를 어떻게 볼 것 인가에 대한 생각도 조금 달라졌다.

 

공예 工藝

1. 물건을 만드는 기술에 관한 재주.
2. 기능과 장식의 양면을 조화시켜 직물, 염직, 칠기, 도자기 따위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공예를 나와는 거리가 먼,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공예는 물건을 만드는 일과 기술 그 자체였다.
 
그 물건은 한 나라와 역사를 대표하는 예술 작품이 될 수도 있고
액세서리, 가방, 컵, 쿠션처럼 일상에서 매일같이 쓰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예술 작품이냐, 일상 소품이냐에 따라 공예의 높고 낮음이 있지 않다.
어떤 공예작품이든, 그 작품을 만들기 위하여 작가들의 많은 고민과 정성이 녹아 있다.
그렇기에 그 자체만으로 모두 충분히 가치가 있다.
 
 
공예에 대해 새롭고 다양한 관점을 갖게 되고 작가님을 직접 인터뷰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더아리움은 센터 내에 입주한 기업이 있는 만큼
작업 과정을 직접 보거나 체험해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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