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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취미&배움

[남의집]우리집말고 남의집으로가자~!

by miss.monster 2022. 5. 12.

나는 누가 우리집에 놀러오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청소도 해야하고, 음식도 준비해야하고, 놀거리도 준비해야한다.

청소도 귀찮고, 음식준비는 부담스럽다.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고 허리가 아픈 기분이다.

그 중 제일 문제는 놀거리다. 청소야 하면 되고, 음식은 정 안되면 맛집에서 포장/배달하면 되는데

놀거리가 없다. 멀뚱멀뚱...가만히 앉아있을 수도 없고 뭐하고 놀지?!

 

그런데 누군가의 집으로 놀러가는 것은 좋아한다.

집은 그 사람과 닮아있다고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뭐하고 사나~보는 게 좋다.

 

생각해보니 내가 좀 이상한가?

내가 초대하는 사람일때는, 뭘 해야할 것 같아서 부담스럽고

내가 초대받은 사람일때는, 뭘 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란다.

 

그리고 희한하게도 내 주변에는 집에 오는 걸 딱히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주로 누군가의 집에 가는 쪽이다. 

조금 멀어도 괜찮다. 멀면 여행하는 기분으로 가면 된다.

어쨌든 누가 오는 것보다는 내가 가는 게 편하다. 

 

그런데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정말 '남'의 집에 돈을 내고 가는 것이다.

 

에어비앤비인가? 게스트하우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고 오는 건 아니다.

그냥 몇 시간 놀러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쌩판 모르는 사람과.

 

요즘 같은 세상에 무서운 생각도 든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초대하는 사람도 무서울 것 같다.

나야 내가 무서운 사람이 아닌 걸 알지만, 그 사람은 자기 집에 누가 오는지 확신할 수 없지 않을까?

서로가 무서우면서도 궁금한 상황

 

만약, 이 프로그램을 그냥 SNS나 인터넷에서 봤다면 '이상한 거 아냐? 어떻게 남의 집에 가? 라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아는 지인이 남의 집 호스트라는 것이다.

 

여기서 호스트는 초대하는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초대받아 방문하는 사람은 게스트라고 한다.

그 분은 그림책테라피를 하는 분인데, 자신의 집에 사람을 초대해서 함께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그렇다! 그냥 멀뚱멀뚱 집구경하는 게 아니다. 

초대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함께 하고픈, 나누고픈 '무언가'가 있다.

 

일종의 '취향'이랄까?!

공간은 그 사람과 닮아 있다고 한다.

즉 누군가를 초대하는 것은,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자는 다른 말인 것이다.

 

 

남의집 홈페이지에서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 : 남의집 https://naamezip.com/

 

 

겁도 없이 자신의 공간을 모르는 사람에게 오픈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미지출처 : 남의집 https://naamezip.com/

의외로 많다는 점이 놀랍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오픈마인드이고, 서로 연결되길 바라는 걸까?

내가 관심을 갖게 된 결정적인 것은 '내가 가보고 싶은 공간. 놀거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미지출처 : 남의집 https://naamezip.com/

 

 

꿀넹쿠키를 접해보고 비건 베이킹에 관심이 생겼는데, 마침 '비건쿠키'관련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로운제과를 운영하는 젬마 호스트님이 열어주신 프로그램이다.

 

https://www.instagram.com/i.ze_cookie/

 

자양동에 있는 이로운제과 에서 모인다.

 

 

이 프로그램은 #YouMake취향공존이라는 이름으로 삼성닷컴과 콜라보로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참여완료 후, 참가비가 전액이 신세계상품권으로 페이백 된다.

 

 

이미지출처 : 남의집 https://naamezip.com/

 

내가 신청한 비건베이킹 외에도 취중드로잉, 데스크테리어, 북촌 홈오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며

아쉽게도 이미 마감된 프로그램도 있다.

 

 

이미지출처 : 삼성닷컷 https://www.samsung.com/sec/youmake/?anc=con04

 

 

그래도 남의집에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있으니, 한번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이미지출처 : 남의집 https://naamezip.com/

 

음악, 영화, 음식, 책, 공간, 휴식....그야말로 내 취향껏, 입맛껏 고르면 된다.

집으로 초대하기도 하고, 작업 공간, 일터로 초대하기도 한다.

금액은 2만원~10만원 등 다양하고, 제공되는 물품 혹은 준비물 등은 상세 페이지를 눌러서 확인하면 된다.

결제가 바로 되는 게 아니라, 게스트가 지원서를 작성하면 호스트가 확인 한 후에 결제가 된다.

 

나는 5월 16일 비건 베이킹 커뮤니티에 참여 할 예정이다.

집에서 1시간이 넘는 거리긴 하지만, 너무 떨린다.

베이킹 해보고 싶어서 집에서 해본 적 있는데 항상 다 망쳐서....걱정되긴 하는데

이번엔 호스트와 다른 게스트들도 함께 있으니 함께 하면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미지출처 : 남의집 https://naamezip.com/

 

따로 준비할 것도 없고, 모임이 끝난 후 콤부차와 직접 만든 소이라떼에 '시크릿비건메뉴'가 랜덤으로 제공된다고 한다.

가져갈 걸 담을 그릇, 그리고 재미있게 보낼 마음만 준비하면 된다.

 

이미지출처 : 남의집 https://naamezip.com/

 

 

자기소개는 좀 떨릴 것 같다. 

 

왠지 다녀오면 다른 집도 구경가보고 싶을 것 같다.

마침, 거실여행자를 모집한다고 한다. 아마도 이렇게 남의 집에 정기적(?)으로 놀러 갈 사람을 찾는 것 같다.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 자기의 취향을 발견하는 데는 나를 깊이 들여다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다양한 취향을 찾아보고 경험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뭐가 있는 지 알고, 경험해봐야 나한테 맞는지 아닌지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번 기회에 나도 지원했다!

지원하긴 했는데....될까?!! 조금 떨린다.

된다면 평소에 가보지 못한 색다른 집에 놀러가고 싶다.

아니면, 내가 살고 싶은 공간이거나

내가 취미로 삼고 있는 놀거리가있거나

 

 

'지구별여행자'라는 말이 있다. 사람이 한 평생을 살다 가는 걸 '지구 여행'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어차피 지구를 여행한다면, 우리집 말고 남의집도 구경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안전하고 재미있게 그리고 나에 대해 발견까지 할 수 있다면 1석 3조!!

 

 

아래 이미지를 누르면 거실여행자 6기 모집 지원서 작성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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