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에 빠진 후로, 틈만 나면 망원동으로 약속을 잡는다.
망리단길은 망원역 2번 출구 쪽이라, 보통은 그 쪽으로 가지만
망원역 1번 출구, 서교동 쪽도 조용하니 좋은 장소들이 꽤 많다.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은
“
서교로터리 커피바
_Seogyo Rotary Coffee Bar
”
커피 비쥬얼, 매장 분위기 모두 취저라 정말 가고 싶었는데
이 날은 친구와 컴퓨터작업을 하기로 한 날이라
매장도 작고, 콘센트 꼽는 곳이 없어서
작업을 하기에는 민폐인 것 같아서 2번째 봐둔 곳이로 이동
하지만 다음에 꼭 오겠어!!!!!!
2번째로 찜했던 곳은
“앤트러사이트 서교점_Anthracite Coffee”
문패(?) 간판(?)이 작아서
가정집인 줄 알고 지나칠 뻔 했다 ㅎㅎ
망원역 1번출구에서 도보로 5~10분 정도로 가깝다.
요즘에는 오래된 집이나 공장을 개조한 커피숍이 워낙 많긴 하지만
왠지 모르는 사람 집에 커피를 마시러 가는 기분이 든다 ㅎㅎ
3층 집인데,
각 층마다 바리스타가 있어서, 각 층에서 주문/결제할 수 있다.
1층에는 아직 손님이 없었는데
분위기가 왠지 갤러리같기도 하고
아무도 없으니 앉기가 좀...그래서
윗층으로 올라갔다.
갈색 나무 계단과 창틀..
예전 집이 어떻게 생겼을지 상상해본다.
이렇게 마당있는 전원주택에 사는 게 어릴 적, 꿈이었는데 ㅎㅎ
2층에도 역시 큰 테이블이 있다.
매 층마다 중앙에는 큰 테이블, 작은 방에는 작은 테이블 들이 놓여져있다.
아마도 예전 집의 거실과 작은 방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2층 구석에 작은 공간이 숨겨져 있고
그 앞으로는 1층에 전시된 책 그림이 보인다.
뭔가 집중하기 좋을 것 같다 ㅎㅎ
2층에는 자리가 거의 차서
3층으로 ㄱ ㄱ
아코 ~눈부셔~~!!!!!!
각 층마다 큰 창 앞에 큰 테이블이 놓여져 있고, 바닥에 햇살과 그림자가 드리운다.
여기에 작은 테이블이 다닥다닥 있었다면 답답했을 텐데,
보는 것만으로도 여유가 느껴진다.
요즘 미세먼지에 하늘이 탁했는데
큰 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니 기분이 나른나른 한 것이~넘 좋다!!
3층에서 바로 주문을 했다.
각 층에 작은 주방이 있어서 바로 앞에서 커피를 내려주신다.
레몬 마들렌, 피낭시에, 까눌레 등 간단한 구움 빵도 있고(2,500원),
커피 외에 주스, 에이드, 수프(9,000원)도 있다.
원두는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커피를 고르면 아메리카노, 라떼에 맞게 원두 추천도 해주신다.
(드립은 7,000원/ 라떼는 8,000원)
나는 드립이나 아메리카노 보다는
카푸치노 아님 아인슈페너인데
저 작은 주방에 놓여져 있는 모카포트를 보고 있으니 드립을 먹어보고 싶어졌다.
바리스타 분이 어찌나 참하게(?) 내려주시던지~
넋놓고 커피 내려주시는 모습을 보게 된다 ㅎㅎ
나는 산미가 심하지 않고, 너무 무겁지 않은 원두를 선택했다.
하지만 나에겐 좀.....세게 느껴졌다.
친구는 라떼를 시켰는데, 굉장히 부드러웠다. ㅎㅎ
드립은 리필이 되는 것 같다.
중간에 바리스타분이 오셔서 리필여부를 물어보셨다.
나에겐 드립은 작은 1잔도 무리라서...
리필은 엄두도 못냈지만
드립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메리트일듯!!
날 좋은 날 와도 좋지만
비나 눈이 오는 날..와보고 싶다.
저 큰 창으로 비가 내리는 모습
타닥타닥 빗소리
향긋한 커피 한 모금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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