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오늘 요가소년 수련 영상은

" 온 몸을 구석구석 단련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홈 요가/ 1시간 요가 / 요가소년 360 "

1시간 7분. 1시간이 넘는 수련은 오랜만이라 덜컥 겁이 난다.

할 수 있을까?

시작하기 전부터 시간에 압도되는 기분이랄까...

요가소년님은 "그럼, 마음이 동할 때 수련을 해도 좋아요."라고 할 것만 같다.

잠시 꼬물거리다, 매트 위에 오른다.

1시간 어떻게 하지.... 지금 얼마나 흘렀지.....

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시원해.....어? 벌써?!

수련 중간 요가소년님의 안내와 응원 멘트를 따라가다 보니

1시간은 생각보다 금방 흐른 것 같았고,

사우나에 들어갔다 온 듯 온몸이 노곤 노곤했다.

아쉬운 마음이 들어, 명상 영상을 들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필요할 때"

매트 위에 오르고 싶지 않은 마음을 마주하였나요? 그렇다면 모른 척 마시고 그 마음을 따라주세요.

그저 지금의 나에게 가까이 다가가 기꺼이 존중해주시기 바랍니다. 내 삶이란 무대에서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어쩐지, 1시간 전의 내 마음을 들킨 것 같았다.

매트 위에 오르고 싶지 않은 마음을 나는, 모른 척한 것 일까?

내 마음을 살펴본다.

아니, 나는 확신했던 것 같다.

수련 후의 즐거움을.

정말 원하는 것은 가끔 깊숙이 있기도 하다.

그걸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은, 나뿐이다.

내 삶에 가장 성의 있고, 가장 적극적인 참여자는 '나'니까.

그저 알아보고, 살펴보고.

'보는 것'이 먼저다.

보아야, 내가 원하는 것을 알아볼 수 있고.

보아야, 내 몸과 마음을 살필 수 있다.

요가소년님의 말처럼 '나는(우리는) 충분히 지혜롭고, 충분히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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