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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만들기/컨셉진스쿨 100일 글쓰기

공백, 여백

by miss.monster 2021. 1. 26.

2021.01.26.57일차(D-33)

 

나는 요즘 4개의 챌린지를 하고 있(었)다.

영어 원서 읽기, 디지털 다이어리/서식 사용하기, 컨셉진글쓰기, 요가소년

직업이 없기 때문에 뭐든 하는 것이 나의 쓸모를 증명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하루를 채우고 싶었다. 뭐든 하다가 운이 좋으면, 직업 비슷한 것이나 돈을 벌 수 있는 것을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영어 원서 읽기, 디지털 다이어리/서식 사용하기는 며칠 전에 끝났고 2개는 아직 남았다.

 

요가소년30일챌린지는 D-4

컨셉진스쿨은 오늘 기준으로 D-33

 

영어 원서는 2월부터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 4일 정도 휴식시간이 생긴 샘이다. 

그동안 미뤄둔 일들을 정리하고, 2월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지.

4일이면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재충전하기 적당하겠다.

 

어째, 듬성 듬성한 하루가 어색하다.

 

공백.

 

생각해보니, 나는 '공백'이라는 걸 잘 못 견딘다.

전화 통화 중에 서로 말이 없어지는 공백

리더로 있는 독서모임에서 생기는 공백

할 거리가 없는 하루의 공백

 

뭐라도 해서, 그 틈을 메꿔야 할 것 같다.

말을 하고

말을 시키고

집안일을 하고

 

지금 메꾸지 않으면 그 틈이 점점 벌어져 무너져 내릴 것 같아 무섭다.

그럴 때에 나는 대부분 급하다.

급하게 말을 하다, 말이 빨라지고 말실수를 한다.

종일 쓸고 닦다 지쳐 급하게 잠이 든다.

 

전화를 하기 전에.

모임을 하기 전에.

요즘은 늘 속으로 되뇐다.

 

 

' 조금 어색한 게 어때서. 여유를 가지자.'

 

공백이 아니라 여백이라고 생각하자.

메꿔야 할 빈틈이 아니라 숨 쉴 틈이라고 생각하자.

 

어색함이 어색하지 않은, 연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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