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시 보는 것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를 보는 것도 좋지만, 전혀 모르는 작가나 전시를 보는 것도 좋아한다.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하고
가서 알게 되는 것들도 있고
내 나름의 해석을 해볼 수도 있다.
툴루즈 로트렉-몽마르트르의 별
그림은 한번쯤 본 것 같긴 한데 작가인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에 대해서 알고 있지는 않았다.
알아보고 갈까 하다가, 그냥 가보기로 했다.
마치, 크리스마스 전날밤 어떤 선물일지 기대하는 기분으로 ㅎㅎㅎ
삼성역 마이아트 뮤지엄
삼성역에 코엑스말고 전시장이 있었나? 싶었는데
엄청 큰 빌딩 지하에 뮤지엄이 있었다.
뮤지엄 하면 박물관, 미술관을 떠올리게 되는데 도심 속 건물의 뮤지엄이라니 신기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근처 직장인들은 퇴근하거나, 점심시간에 짬 내서 올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하니 나름 낭만적이기도 했다.
도심 속의 미술관 ㅎㅎㅎ
이번 전시공간은 노루 페인트에서 시공되어, 벽면이 노루페인트로 칠해져 있다.
전시를 다녀보면 공간도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그림이라도 만약 다른 공간에 전시되었다면? 다른 방법으로 전시되었다면?? 아마 다른 느낌일 것 같다.
전시 섹션마다 각각 다른 색의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그림을 가까이서도 보고, 멀리서 페인트 색과 같이도 보고... 나름의 재미가 있다.
(직원분이 플래시 없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툴루즈 로트렉은 프랑승 아르누보 포스터 미술의 거장이라고 한다.
현대 그래픽 포스터의 선구자로 석판화 작품, 포스터가 전시되어 있다.
풍경보다는 인물을 많이 그렸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는 물랑루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캉캉 춤을 추는 댄서라든지, 무대를 하는 모습도 있지만
그 뒷면의 모습들. 그들의 일상을 통해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은 것 같다.
신체적 장애가 있던 때라는데, 어떻게 이렇게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는지.....
연대기, 유럽사회사와 문화사/ 유럽미술사에 앙리드 툴루즈 로트렉의 주요 활동을 비교해면서 보면 그 흐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기대하지 못했는데, 반가웠던 만남!!!!
바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이다. 동시대 프랑스 아르누보 포스터 황금기를 이끈 알폰스 무하, 쥘 세례, 테오필-알렉상드르 슈아이렌을 포함한 14명의 작품.
특히, 알폰스 무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이다. 체코에 여행 갔을 때 우연히 보고 반했는데
10년 만에 서울에서 만날 줄이야!!!
안 그래도 로트렉의 포스터를 보며, 알폰스 무하가 떠올랐는데 우연이 인연처럼 느껴지는 순간이다.
전시와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전시의 묘미, 아트샵!!!
다른 굿즈는 가격이며 부피도 부담스럽고, 엽서를 꼭 1장 사 오는 편이다.
입구 쪽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고, 인증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벤트 못 보고, 굿즈 먼저 사버리고 아쉬웠던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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