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아서 산책을 하다가, 엄청 예쁜 가게(?)를 발견했다.
엇?!! 저 자리 원래 가죽공방이 있던 자리였는데...뭐지 싶어서 힐끗 살펴보니
MarchPalette
이름을 보면, 미술공방 같은데
인테리어를 보면 마치 카페 같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창가에 그림이 쭉 걸려있다.
IU, BTS, 스파이더맨, 바다풍경의 그림이 걸려있는데 색감과 질감이 너무 좋다.
어릴 때, 나도 미술시간을 참 좋아했는데 커서는 그 느낌을 잊어버렸다.
그림을 보니 몽글몽글, 마구 그리고 칠해보고 싶어졌다.
창가에 수강신청 방법이 적혀있어 일단 사진을 찍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인스타그램도 있다.
https://www.instagram.com/marchpalette/
이거는 마치팔레트 계정이고, 강사님 계정도 연결되어 있다.
https://www.instagram.com/wooyo_art/
강사님계정을 보니, 디지털드로잉 작품도 꽤 보인다.
요즘 아이패드 드로잉도 흥미가 있는데, 이것도 재밌겠다.
클래스는 3가지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wooyo_art 인스타그램의 프로필 링크/ 문앞에 있는 QR코드/ 카카오톡 채널
프로필링크를 들어가보니, 수업도 다양하다.
1.아크릴 캔버스반
2.아이패드 입문반
3.아이패드 인물 테크닉반
4.연필 드로잉반
5.수채화 클래스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고 본인에게 어떤 클래스가 맞을지 골라보는 것도 좋겠다.
나는 아이패드도 끌리긴 했지만, 오랜만에 붓터치를 느껴보고 싶어서 아크릴 캔버스를 들었다.
첫 시간은 늘 두근두근 떨린다.
아담하고 아늑한 공간, 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테이블 하나.
요즘 같은 시기에 사람이 너무 많아도 신경쓰이는데, 적당한 것 같다.
그리고 인원이 많지 않아야 밀도 있는 수업이 가능하다.
문 앞에서 신발을 실내화로 갈아신고 들어가면 된다.
벽면 곳곳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걸려있다.
날이 한창 더워지는데, 하늘색 노란색 색감을 보니 기분이 상큼해지는 것 같다.
자리와 준비물은 선생님께서 미리 세팅해두셨다.
책상 위에 연필, 붓, 물통, 종이팔레트 그리고 센스있게 손소독제까지!!
책상 옆에는 물감이 들은 트레이가 있다.
처음이라 살짝 머뭇거리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커피를 내어주셨다.
저 커피가 은근 맛있어서 중독성이 있다.
커피 외에 물, 차도 있고 매번 달달한 간식도 챙겨주신다.
와인이 있는 걸 보면, 혹시 수강생들과 함께 즐기기도 하시려나?
1회에 2시간 정도 수업하는데, 처음엔 2시간 쯤이야 했는데 1시간 정도 지나면 당이 딸린다.
생각보다 집중도 많이 하고, 체력도 많이 쓰인다. 이럴 때 초콜렛 당충전이 최고다!!
선생님께서 몇 가지 샘플을 보여주셨다.
마티스 풍의 그림인데 2개 중에서 하고 싶은 걸 골랐다.
그리고 앞에서 직접 스케치를 보여주신다.
직접 보여주시면서 자연스럽게 스케치하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처음엔 큰 뭉텅이로, 나중에 점점 세밀하게 그려나간다.
연필을 들고 본격적으로 시작!!
정신놓고 하다보니 손바닥이 새까매졌다.(안 쪽에 1인용 화장실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선생님께서 챙겨주신 팔토시와 앞치마가 아니었다면 옷소매가 아주 새까매졌을 것 같다.
그래도 오랜만에 연필을 쥐니, 이 조차 재미있었다.
선생님이 중간 중간 도와주시니 어려워하지 말고 마음 편히 하면 된다.
그렇다고 너무 옆에 딱붙어서 지켜보시진 않는다.
뒤에서 지켜보시며 어려워한다 싶을 때 딱!! 나타나신다.
일명 낄끼빠빠(너무 옛날 말인가?)
낄때 끼시고, 빠질 때 빠지실 줄 아는 타입 ㅋㅋㅋ
첫 날에 스케치만 다 해도 좋겠다 생각했는데, 색칠까지 들어갔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하는 색과 면적을 먼저 색칠하는 게 방법이다!!
그러면 그림 전체의 톤을 잡을 수도 있고, 뭔가 많이 한 것 같아서 기분도 좋다.
내가 선택한 그림은 전체적으로 하늘색이 많이 들어가서 먼저 칠했다.
한창 컬러링북이 유행하던 때가있었다. 난 그 때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림을 그려보니 왜 유행이었는지 알 것 같다.
캔버스, 연필, 물감, 붓...에만 집중하니까 그 순간만큼은 고민도 스트레스도 없어진 것 같았다.
연필을 잡은 손, 사각사각 소리, 그릴 때 마다 손으로 느껴지는 떨림.
오롯이 이 감각에만 집중하다보면 복잡했던 마음이 조용~해지는 것 같다.
다음 주 수업이 기다려진다.
마치팔레트 위치는 5호선 양평역과 영등포구청역 사이에 있다.
그리고 조금 멀지만 2호선 문래역에서도 걸어올 수 있다.
요즘 양평역 주변에 예쁜 카페들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꿀넹쿠기도 있으니
가까운 곳에 있다면 산책삼아 들르고
조금 먼 곳에서 온다면 온 김에 안양천 산책 혹은 예쁜 카페에 들러 기분전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마치팔레트 근처 추천 카페
1. 양평 키노 / 마치 팔레트 바로 옆에 있고 소금빵이 유명하다.
2. 꿀넹쿠키 / 비건디저트베이커리로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
** 그림완성 뒷이야기는 아래 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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