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뚝배기 하실라예_박찬숙순대국, 생생정보 택시맛객

원래는 맘스터치를 가고 싶었는데

우리 동네에는 없고, 배달도 안되고

옆동네까지 버스타고 가야하는데

날은 춥고

신랑이랑 둘이 고민고민하다

배가 고파서 짜증이 올라올 때 즈음!!

둘이 매일 가보자했던

순대국 생각이 딱 났다!!!!

♡♥ 박찬숙 순대국 ♡♥

원래는 안쪽 골목에 작은 가게였는데

얼마 전에 큰 길목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전하기 전에도 늘 사람이 많았다.

원래 장사가 잘 되서 큰 가게로 이전을 하면

모 아니면 도!!!!!

그런데 이전 한 후에도 사람이 항상 많았다.

그래서 우리의 궁금증은 더 커졌고

꼭 한 번 가기로 했었는데

마침 날도 추워지고 해서 

오늘같은 날에 딱이다 싶어서 바로 ㄱ ㄱ 

같은 탕인데..

설렁탕, 갈비탕은 음식점 느낌인데

내 기억 속의 순대국집은 항상 술집 느낌이었던 것 같다.

담배연기 자욱하고, 테이블 위에 소주병 1~2병씩 올려져 있고..

그런데 박찬숙 순대국은

새로 생겨서 매장이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카페 분위기다.

밖에서 보면 분식집이나 카페같다.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해서 나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

   

거의 2~4인용 테이블인데

창가쪽에 바처럼 테이블이 있어서 혼자먹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새로 생긴 가게인가 싶었는데,

사실은 3대째 이어오는 집으로

홍대에서 문래동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생생정보통, 리얼코리아 등

제법 방송에 소개된 집인가부다.

생생정보통은 올 해 5월에

택시 기사님들이 선택한 음식으로 소개 된 것 같다.

원래 택시기사님들이 맛집 많이 아시는데~

신뢰도 급 상승!!!

“ 카톡 아니고 깨뚝 ”

뚝배기에 음식을 담으면 괜히 더 맛있어 보이고

뜨끈하게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데, 

이물질이 잘 흡수되서 씻을 때 세제도 흡수된다는 걸 본 적이 있다.

세제나 이물질이 흡수 되지 않는 다니 안심!!

메뉴는 일반 순대국 음식점들과 비슷하다.

순대국/ 순대/ 수육/ 전골/ 곱창 볶음 류

하지만 순대국이 3종류로 나눠져 있다.

▶ 일반 순대국은 고기/ 순대/ 내장이 다 들어있는 것

▶ 그리고 내장/ 순대/ 고기만 들어있는 것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보통은 뭐 빼주세요~뭐 조금만 주세요~

따로 얘기해야해서

괜히 번거롭게 하는 것 같고 죄송하고 그랬는데,

메뉴가 나눠져 있으니 편하다!!

나는 순대국(보통) / 신랑은 순대만 순대국을 주문했다.

기본 소스와 반찬을 먼저 세팅해 주신다.

   

소스_다대기(양념장), 고추, 들깨가루, 소금

반찬_김치, 깍두기, 부추

그리고 새우젓까지!!

순대나 고기를 새우젓에 콕콕

순대국과 밥이 함께 나온다.

밥은 살짝 흑미가 섞여있다.

▶ 순대만 순대국

정말 순대와 파만 들어있다 

신랑은 워낙 냄새에 민감해서 머릿고기?? 내장?? 이런 거는 잘 못먹어서

순대만들어있는 걸로 시켰는데

내 밥 까지 2그릇을 야무지게 말아서 뚝딱 비웠다!!

▶ 순대국(보통)

   

뜨거워서 렌즈에 김이 서린다~

국물이 뽀~얀게 얼핏보면 곰탕이나 설렁탕같다!

한수저 크게 떴더니

순대와 고기가 가득하다

그야말로 고기만 국물반!!

우리는 맑은 국물을 좋아해서

양념은 넣지 않고

부추와 들깨가루만 넣었다.

먹어도 먹어도 고기가 계속 나왔다

특히 김치가 맛있어서 후루룩 후루룩 

국물까지 싹싹

한그릇 뚝딱 했더니 뱃속이 뜨듯~~~

고기가 워낙 많아서 갈비탕 못지 않게 든든했다.

신랑이랑은 처음 순대국을 먹었는데

이렇게 잘 먹는 줄 몰랐다며~그동안 안 사준게 미안하다고 할 정도였다 ㅋㅋ

다른 특별한 게 있기 보다는

음식이며 매장이 깔끔해서 먹기 편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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