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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만들기/컨셉진스쿨 100일 글쓰기

굳모닝

by miss.monster 2021. 2. 24.

2021.02.24.86일 차(D-14)

아침을 떠올리면, 달콤한 잠에서 억지로 깨야하는 싫은 시간이었다.

학생 때부터 회사를 다닐 때 까지 쭈욱. 언젠가부터 아침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아침마다 요가소년 수련을 하면서부터인 것 같다. 미라클모닝까지는 아니지만, 6시든. 7시든. 10시든. 작년부터 매일 새 아침은 늘 요가소년님의 실시간스트리밍으로 시작한다. 때로는 제 시간에, 대부분은 저장된 영상을 보며

오늘 수련 후, 요가로운 라디오의 코너 속 코너 요래(요가로운 노래)에서 소개된 노래는 박지윤님의 봄눈이다.
얼마 전에도 요래에서 박지윤님의 노래가 소개된 적이 있었다.(제목이 기억나질 않네) 그 날은 종일 박지윤님의 앨범을 들었다. 성인식, 미스터리, 사랑에 빠졌죠, 소중한 사랑 학생 때 참 좋아했었지, 이런 노래도 있었지. 추억을 떠올리다 귀에 꽂힌 노래가 있었다. 처음 들어보는 곡이었다. 노래를 멈추고, 제목을 봤더니 ‘봄눈’이었다.

“자, 내 얘길 들어보렴...” 말을 건네듯 노래는 시작한다. “벚꽃은 봄눈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 겨우내 움을 틔우듯 돋아난 사랑....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나나나나나나나....”

내가 알던 박지윤님의 노래와는 다른 분위기다. 요가소년님은 이 노래가 수록되어 있는 9집 앨범(2009년)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봄눈 - 박지윤

[VIBE] 좋아하는 음악, 좋아할 음악이 모두 여기에

vibe.naver.com

 

 

4월 23일, 박지윤이 직접 만든 [꽃, 다시 첫 번째]앨범을 발표한다.

청순, 섹시, 중성, 깜찍 까지 변신을 거듭하며 이슈를 몰고 가요계 최고의 스타자리까지 올랐던 그녀, 박지윤이 6년이라는 긴 공백 기간 동안 당당히 그 화려함을 벗고, 진정한 아티스트로서, 싱어송라이터로서 첫 걸음을 내딛고 돌아왔다.

[꽃, 다시 첫 번째]이라는 타이틀처럼 그녀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새롭게 다시 써 내려가기 위해 다시금 새로운 꽃으로 피어 오르고 싶다는 의미의 첫 앨범!

진정한 아티스트로서 우리 곁에 돌아온 박.지.윤!

긴 공백기를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답례로 기대 이상의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하며 진정한 아티스트로서의 첫걸음을 내딛는 박지윤. 그녀의 이번 신보 <꽃, 다시 첫 번째>는 그러한 의미로, 일곱 번째 정규앨범이지만 아티스트 박지윤이라는 타이틀 아래에서는 새롭게 발매하는 첫 번째 앨범과도 같다.
(출처 : 네이버 앨범정보)

 

 

6년간의 공백기 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첫 걸음. 그래서 앨범이름에도 '다시, 첫'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어쿠스틱한 사운드, 화려하지 않은 반주라 박지윤님의 목소리가 더 선명하게 들린다. 쓸쓸한듯하면서도 맑다. 슬픔인듯 그리움인듯하다. 이유도 모른채, 그냥 먹먹하고 다정했다. 봄눈을 하루종일듣는 것도 모자라 며칠을 들었다. 그 노래를 오늘 요가소년님이 소개했다. 우연의 일치이지만 괜히 반갑고 뭐라도 연결짓고 싶어졌다. 
우리는 떨어져있지만 잘 모르는 사이지만, 언제든 무엇으로든 이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닐까? 아니. 아는 사이라는 게 꼭 중요한걸까?! 서로 인사나누고, 안부묻는 실시간 채팅을 보며 잠시 외로웠는데 이렇게 금새 또 따스해진다.

요거트, 금양식빵&딸기잼, 요가소년, 아침요가, 봄눈....좋아하는 것들로 가득채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새 아침 참 좋다.

 

굳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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