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4.14일차(D-86)
오늘은 이불에만 머물고 싶고, 게으르고 싶은 날
신랑 출근 배웅을 하고, 매트에 오를까 말까 고민한다.
오늘 수련 영상은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해볼까?
13분?!
아! 오늘은 실시간 스트리밍이 없는 날이지.
요즘 실시간 스트리밍 수련은 거의 1시간이라 오늘도 1시간을 예상했는데
13분 이라니, 이 정도야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매트 위에 오른다.
늘 10분이 관건이었다.
수련이 1시간이든 15분이든, 처음 10분이 늘 힘들다.
10분만 넘기면 할까, 말까 하는 생각도
어젯밤까지 잠 못 이루게 했던 고민들도
어느덧 흐려지고
요가소년님의 목소리를 따라 홀린 듯
지금 내 몸에 집중하게 된다.
오늘도 역시 10분이 지나고 13분.
아쉬운 듯하면서 아쉽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책상 위에 앉아, 노트북을 켠다.
글을 쓸까 말까, 무슨 글을 쓸까. 또 10분.
무슨 일이든 10분.
첫 10분이 필요하다. 그 10분만 넘으면 뭐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공감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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