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글1 남편이 우울증에 걸렸어요. 2021.02.23.85일 차(D-15) 신랑의 취미는 '영화보기'다. 그런데 사람이 많은 곳은 싫어한다. 코로나 전은 주말 아침에 영화관에 가서 조조영화를 보곤 했다. 지금은 다행히(?) 넷플릭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얼마 전에는 프로젝터도 새로 구매했다. 선명한 화면, 생생한 음질, 안락한 소파에서 편안하게 즐긴다. 넷플릭스 콘텐츠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어떤 영화를 골라야 할지... 미리 보기 하며 돌리다 보면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얼마 전부터, 신랑이 보고 싶다던 영화가 있었다. '남편이 우울증에 걸렸어요.'라는 일본 영화 우스갯소리로 '신랑, 우울해~?'라고 장난을 쳤다. 혹시나 정말 우울한 건 아닐까 걱정되어 차마 진지하게 묻지 못했다. 불 꺼진 거실. 영화에서 밝은 장면이 나올 때마다 .. 2021. 2. 2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