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만들기1 최선 2020.12.15.15일차(D-85) 내가 어렸을 때, 아빠는 늘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결과는 상관없으니,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내가 중학교 때까지 시험을 보고 나면 아빠는 늘 시험지를 갖고 오라고 하고 함께 검토를 했다. 이 문제는 왜 맞았는지, 왜 틀렸는지 하나씩 지나치게 정성스럽게 봐주셨다. 고등학교 때부터는 시험지를 같이 보지는 않았지만, 대신 성적표를 제출해야 했다. 선생님보다 아빠와의 시간이 더 긴장되었다. 그리고 성적이 좋지 않으면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아빠는 분명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최선을 다한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성적이 좋아야 했다. 심지어, 우리 집 가훈은 '하면 된다.'였다. '한다'의 끝에는 왜 '된다.. 2020. 12.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