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차1 보리차 2021.01.13.44일차(D-56) 갑자기 허리가 아파온다. 이 것은 둘 중 하나의 신호다. 배란통이거나 비(눈)가 오거나. 날짜 상으로 배란통은 아닌 것 같고, 눈이 오려나 나 : 허리가 왜 이렇게 아프지. 신랑, 혹시 내일 눈 온데?? 신랑 : (휴대폰의 날씨 앱을 보며) 아니, 금요일쯤에나 오는 것 같은데 다음 날, 영어공부를 하다 쉬는 시간에 인스타그램 앱을 연다. 여기저기 눈 내리는 사진이 가득하다. 커튼을 열어보니,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역시........... 오는구나." 몸이라는 게 참, 이렇게도 정확하다니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으로 알게 되는 세상의 이치(?)가 점점 많아진다는 게 씁쓸하기도 하다. 커튼을 열었더니 찬 기운이 훅 느껴져, 온기가 느끼고 싶어.. 2021. 1.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