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집 모임에 방문하다보면, 한 번 더 놀러가고 싶은 집이 있다.
사람이 좋아서든, 그 집이 좋아서든, 집에서 함께 했던 일들이 좋아서든
이번에 두 번째로 방문한 곳도 그런 곳이었다.
처음 방문한 기억이 좋아서, 또 가고 싶은 곳. 또 보고 싶은 사람.
효창살롱, 그리고 호스트 서완님
https://missmonster.tistory.com/m/454
이번에 남의집에서 오뚜기와 콜라보로 오키친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모임에 서완님의 클래스도 있었다.
이번 클래스는 비건토마토김치와 에너지 쿠키 2개 인데
나는 아침 대용 또는 운동 전후에 먹는 에너지 쿠키 만들기 모임을 신청했다.
음..이건 개인적인 음식 취향이랄까?! 나에게는 김치보다는 쿠키가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아침마다 커피와 빵 혹은 쿠키를 먹는 게 힐링타임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서완님은 워낙 재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
서완님이 개발한 레시피라면 분명 뭔가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이번엔 가는 길부터 조금 더 자세히 적어본다.
9호선 선정릉역 1번 출구에서 나와서 도보로 5~10분 거리다.
출구에서 바로 보이는 커피빈 골목으로 들어가면된다.
살짝 언덕길인데 끝에 돈까스집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간다.
붉은색 벽돌 뒷 건물이 오키친스튜디오다.
로비로 들어가면, 오키친스튜디오 직원분이 나와서 안내해주신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간다.
문을 열고, 실내화를 신고 들어간다.
서완님은 미리 오셔셔 준비를 하고 계셨다.
그리고 한 명, 한 명 입장 할 때마다 입구로 나와서 환한 미소로 맞이해주셨다.
처음 오는 분도, 나처럼 두 번 오는 분도 계셨다.
모두 오길 기다리며 바뀐 스튜디오도 구경하고, 웰컴티도 마신다.
웰컴티는 오뚜기의 생강차, 허니체리플럼플룻티, 허니자몽블랙티
몇 주 사이, 포토존도 조금 바뀐듯 하다.
조금 더 가을가을해졌달까~같은 공간인데 테이블웨어만으로도 다른 분위기이다.
깨끗하게 씻어놓은 식기들, 효창살롱에서는 빈티지한 그릇을 사용했는데 오키친에서는 새하얀 식기들을 사용한다.
그래도 나무접시로 따뜻한 감성 한스푼?!
오늘 만들어 볼 '에너지쿠키'다.
어쩐지, 들어서면서부터 맛있는 냄새가 진동했는데 바로 직전에 구우셨다고 한다.
모두 모이고, 서완님은 오늘 모임에 대해 소개를 해주셨다.
날 좋은 가을에 꼭 모임을 열고 싶었다고 하셨다. 가을은 날이 좋기도 하고, 농작물들이 여무는 수확의 계절이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가을이 그런 계절이었구나 새삼 생각이 났다. 왠지 마을에 둘러 앉아 각자 수확한 것을 축하하고 나누는 기분이 들었다.
서완님은 재료를 고를 때에도 그냥 고르지 않으신다. '좋고 비싼' 재료가 아니라 여러가지를 생각하신다.
이번 쿠키의 주 재료는 '바나나'를 활용한 '프로틴쿠키'이다.
납작귀리와 프로틴을 넣어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가득해서 식사대용 그리고 운동 전후로 좋다고 하셨다.
서완님이 준비하신 바나나는 겉이 거뭇거뭇 했다. 어떻게 보면 상품성이 떨어지는, 마트에서는 돈 받고 팔 수 없는 것이었다. 일부러 구매하고 일주일정도 상온에 두셨다고 하셨다. 그 이유는 현실적인 이유와 맛이다.
바나나를 사면 하루, 이틀 금방 갈변이 된다. 그러면 버려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데 그런 바나나가 쿠키 만들기는 더 좋다고 하셨다. 당도가 높아지고, 무를수록 으깨기 편하기 때문이다.
순서는 무척 간단했다. 한 마디로 볼에 다 때려넣는거다.
저울 위에 볼을 올려놓고 재료들을 하나씩 넣어주면 된다. 순서도 크게 상관은 없는데 바나나 다음으로 '설탕'을 넣는 게 좋다고 하셨다. 좋았던 점은 오늘 사용한 재료들 말고 집에 있는 다른 재료들로 대체해도 좋다는 점, 그리고 밀가루/달걀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달걀을 머랭을 만드는 게 사실 보통 일이 아니고 집에 거품기가 없다면 더욱 힘이 든다.
우리는 에너지를 내기 위한 쿠키라 오뚜기의 '데이프로틴 아몬드'가루를 사용했는데 이또한 집에 있는 다른 가루를 사용해도 된다. 이 때 나온게 밀가루, 부침가루, 메밀가루 였는데 모두 다 가능하다고 하셨다.
잘 섞은 반죽(?)을 비슷한 크기로 판에 올린다.
나중에 크기와 모양을 잡으면 되기 때문에 대략 자리를 잡는 느낌으로 툭툭 떨어뜨린다.
마지막으로 초코칩을 올리고 오븐에 구우면 된다.
이제부터는 만들어볼 차례다. 오늘도 2인 1조로 진행 되었다.
처음엔 모르는 사람과 한 조가 된다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해서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한 명은 재료를 넣고, 한 명은 저울 무게를 봐주고
한 명은 섞고, 한 명은 사진을 찍어주고
우리가 사용하는 큰 테이블 위에 인덕션, 아랫쪽에 오븐이 빌트인 되어 있어 동선이 무척 편리하다.
오븐을 처음 사용해보는데, 직원분께서 알맞게 미리 예열을 해두시고
사용법을 잘 알려주셔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쿠키가 구워지는 동안, 서완님이 준비해주신 테이블에 모였다.
테이블이 너무 예뻐서 다들 사진찍기 바빴다.
오늘 준비해주신 식사는 요거트, 에너지쿠키, 서완님의 트레이드마크인 방울토마토바질절임, 오뚜기 프로틴셰이크.
요거트에 뿌려 먹을 수 있도록 오뚜기에서 잼도 준비해주셨다.
잼이 1개씩 포장되어 있어 사용하기도 편하고 양조절도 편하다.
처음 보는 제품인데 총4가지(베리.한라봉.사과.딸기)맛이고 당류도 줄인 듯 하다.
나는 쿠키를 요거트에 찍어먹기도 했다.
바나나가 들어가서 속이 무척 촉촉했다. 겉바속촉!!
겉은 바삭한데 씹으면 촉촉한~바나나의 달콤한 향이 퍼진다.
설탕이 들어가긴 했지만, 시중에서 파는 양 대비 적게 넣었는데도 달콤했다.
후숙된 바나나라 당도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호두, 호박씨를 청크하게 부셔서 넣어서 중간 중간 고소하게 씹히는 맛도 좋다.
내가 만든 것도 이렇게 맛이 있어햐 할텐데...생각할즈음 하나 둘 쿠키가 구워져나왔다.
엇!! 우리팀 쿠키는 살짝 탔다. 다행히 엄청 새까맣게 탄 건 아니었다.
우리는 이 정도는 괜찮다며 원래 누룽지가 더 맛있는 거라며 먹음직스럽다며 웃었다.
쿠키를 살짝 식히고 하나씩 봉지에 담았다.
그리고 오뚜기에서 제품들도 몇개 챙겨주셨다.
짜슐랭, 제주메밀비빔면, 할라피뇨 케찹. 오뚜기몰 할인쿠폰과 잡지.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제품이라 궁금했다.
오늘 모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들 비슷한 마음인 듯 했다.
한 명씩 돌아갈 때마다, 입장할 때와 마찬가지로 서완님은 달려나가 배웅해주셨다.
남의집에 다녀오는 날은 두 손도 마음도 가득 가득 채워오는 것 같다.
다음 날 아침, 커피와 함께 쿠키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신랑도 무척 좋아했다!! 혹시 탄 맛이 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게 맞나보다 ㅋㅋ
다음엔 어떤 모임에 참여해볼까!?!
어떤 모임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자신의 취향을 찾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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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체험 후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였으나,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을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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