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다녀온 후
내가 살이 많이 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친구들은
“
무슨~~
똑같아~~
”
라고 했지만
솔직한 직언을 아낌없이 해주는
우리 신랑이
“
색시 살 엄청 많이 쪘어.
더 이상 찌면 안될 것 같은데?!
”
심지어 엄청 미안해하며 말했다.
(이건...정말 심각하다는 얘기)
일단 서운한 감정이 먼저 든 건 사실이다.
’살이 쪄서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거야?!!!‘
라고 예전같으면 생각했겠지만
결혼 6년차
신랑의 마음의 소리가 들려온다.
표현방식이 스윗하진 않지만
속마음은 나름 스윗에 기반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이럴 땐, 서운한 마음은 우선 넣어두고
신랑 언어 번역기를 돌려보자!!
‘너가 살이 쪄서 난 이제 너가 싫어!!!’
가 아니라
‘누구도 아닌 내가 사랑하는 너가 살이 쪄서
난 지금 몹시 걱정돼(♡♥).’
(핑크색과 ♡♥는 셀프 삽입
정신건강에 매우 좋다 ㅋㅋㅋ)
라는 걸
필라테스나 취미 발레를 배워보고 싶었지만
당장은 둘 다 백수상태라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것 부터 해보기로 했다.
/
식단조절과 홈트레이닝
/
식단은 이전부터 해왔던 방식을 조금 더 강화했다.
탄수화물과 당을 줄이고
대신 좋은 지방을 먹는다.
(나의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빵, 베이커리 이야기가 많다.
안 먹는 거 아니고, 줄이는 거다!!!!)
그리고 유뷰트채널을 구독해서 운동을 한다.
유튜브에 정말 좋은 컨텐츠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운동이라는 게,
하고 싶은 날 보다
하기 싫은 날이 많아서
목표는 거창하게 잡지 않기로 했다.
5분이든 10분이든
유튜브 틀고 운동을 했다면 성공!!!
이렇게 하다보니 벌써 몇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렀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몸이 달라진 걸 느끼고 있다.
사실, 운동이나 식단에 대한 이야기는 전문가도 아니고
어디에 얘기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서
특별히 사진이나 기록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누구도 아닌
날 위해 기록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요즘...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걸 느낀다.
뉴질랜드에 다녀온 후, 재취업 준비를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매일 집안 일을 하고,
포스팅을 하고
신랑 도시락과 식사 준비를 하고
신랑과 시간을 보내는게
보통의 하루 일과
개인적으로는 너무 행복한데
가끔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다.
‘
이렇게 재취업을 그만 두는 건가??!!
이것 밖에 안되나?!!!
’
이런 생각이 들면 한 없이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늘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나인데
나에게는 쓴소리만 하게 된다.
지금도 괜찮은 나인데....
그래서
내가 나를 조금 더 사랑해주기 위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들을 해보기로 했다.
일기장같은
내 마음 속 다짐같은
오늘 하루 무슨 운동을 했고
무엇을 먹었고
무얼하며 시간을 보냈고
어떤 걸 느꼈는지
그리고 꼭 뭘 하지 않았으면 또 어떤가
그냥 있는 그대로의 심심한 이야기
혹은 누가 보기 부끄러운 새벽감성같은
오글거리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내가 나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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