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올렸던 '남의집 거실여행자'에 선정되었다.
남의집 거실여행자는, 남의집 홈페이지에 있는 남의집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곳에 참여할 수 있다.
남의집에서 추천해주는 곳, 만드는 남의집, 고민과 취향을 나누는 남의집, 음식을 만들거나 먹는 남의집, 예술을 함께 향유하는 남의집 등 매우 다양하다.
지난 번에는 삼성닷컴과 콜라보를 했는데, 요즘에는 오뚜기와 일룸과도 콜라보를 하는 듯 하다.
콜라보를 통해 호스트 혹은 게스트에게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내가 처음 참여한 것도 삼성닷컴과 콜라보를 통해 게스트에게는 참가비를 신세계상품권으로 페이백을 받았고
호스트는 삼성닷컴의 다양한 가전을 지원해주는 듯 했다.
이번 일룸과의 콜라보는 호스트에게 일룸의 가구를 지원해주는 듯 하다.
혹시, 호스트에 관심이 있다면 남의집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거실여행자로서, 첫 방문한 남의집은
[폭신한 나만의 터프팅 거울 만들기]다.
일산이라~집에서 가깝지 않지만 다행히, 버스정류장과 가까워서 접근성이 나쁘지 않을듯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물'로 좋을 듯 했다. 마침, 고마운 분에게 줄 선물을 고민하고 있었다.
먹을 것, 화장품 등 이것 저것 생각해보았는데 상황상 택배로 보내야하고
먹을 것과 화장품은 개인 취향이나 알러지 등의 문제가 있을 듯 해서 조심스러웠다.
터프팅 거울을 보는 순간, 이거다 싶었다!! 날짜와 시간도 딱 맞았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할 수 있을까? 였다.
호스트분이 올려놓으신 소개와 다녀간 게스트들의 후기를 살펴보았다.
다행히 처음하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했고, 친구나 가족과도 또 다녀가고 싶다는 말이 많았다.
용기를 얻어, 참여 신청서를 작성했다.
며칠 내로 참가 확정 알림톡이 온다.
남의집은 공방, 가게 처럼 오픈된 공간인 경우도 있지만
정말 호스트의 집인 경우도 있어서, 상세 주소는 참여 확정시에 알림톡으로 알려준다.
참여확정이 되고, 호스트 분에게 카톡이 왔다.
인사, 간단한 안내 연락.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도안' 을 미리 보내야 한다.
2일 전까지, 알려주신 거울 사이즈에 맞게 본인이 원하는 도안을 보내면 된다.
작업이 가능한지, 어떤 도안이 좋을지 호스트분께서 친절하게 상담(?)해주신다.
* 이 때, 혹시 도안이 저작권에 침해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드디어 남의집 온앤올에 가는날이다!
생각보다 공간이 커서 좋았다. 멀리 창가로 뷰도 탁 트이고 다양한 색깔의 실을 보니 왠지 마음까지 포근해졌다.
저 멀리 내가 보낸 도안이 보인다. 호스트분께서 내가 보낸 도안보다 더 깔끔하고 정갈하게 그려놓으셨다 ㅎㅎ
기다리는 동안, 남의집구경도 하고 호스트분과 대화도 나누었다.
커피를 내어주셨는데, 커피를 마시며 작업할 실 색깔도 골랐다.
샘플은 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티코스터도 터프팅으로 만드신 것 같은데, 포근포근하니 만질수록 기분이 몽글몽글해지고 좋았다.
실 색깔이 다 예뻐서 고민했더니, 작업하면서 찬찬히 고를 수 있으니 걱정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실을 2가지 색깔을 섞을 수도 있다!!!(개인적으로는 꼭 색깔을 섞길 추천한다!!!)
호스트분이 먼저 사용방법과 시범을 보여주신다.
그리고 미리 그려놓으신 가로, 세로 직선 / 곡선 / 점 위에 연습을 한다.
직선은 좀 쉬었는데, 곡선이 만만치가 않았다.
테두리 선 먼저 그리는데 내 도안은 테투리 선에 곡선이 많아서 처음부터 고난이도 작업이었다.
천을 찢어먹을 위기가 몇 번 있었는데, 호스트분이 그 때마다 도와주셔서 다행이었다.
처음에는 터프팅 건에 익숙하지 않아서 '드륵, 드륵' 길게 가지 못했는데
나중에는 '드르르르르륵' 따발총을 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특히, 직선으로 쭉 박으면 되는 것은 왠지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하나씩 채울수록 모양이 점점 보이는 듯 하다.
이 쪽이 뒷면이고, 실제 보여지는 면은 반대쪽이다.
반대쪽(실제 보여지는 면)에서는 호스트분이 중간중간 가위질로 다듬어주기도 하고, 잘 되가고 있는지 봐주셨다.
나중에 알았지만 터프팅의 꽃은 '가위질'인듯 하다.
터프팅 건으로 잘 박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위질을 어떻게 하느냐,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디테일이 달라진다.
쨔잔~~어찌저찌 완성!!!
배경의 하늘색 부분이 실을 2개로 한거다. 터프팅 건에 실을 2개를 걸어서 하는거라 가능하다.
비슷한 계열의 색을 섞으면 조금 더 풍성한 느낌이 든다. 고민이 될 때는 빈 여백에 테스트 삼아 해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뒷면에 본드를 붙이고, 잘라내고, 거울에 붙이고, 다듬는다.
여유있게 자른 후,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안으로 접는다.
완전히 마르는 데에는 2~3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래도 당일에 얼추 마르기 때문에 들고가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
화룡점점!!! 다듬기!!!
바리깡(?)으로 전체적으로 고르게 만들고 가위로 삐죽 나온 부분이나 디테일한 부분을 다듬는다.
나는 꽃잎, 강아지 얼굴의 곡선을 조금 더 다듬어서 모양이 잘 보이도록 했다.
할 수록 욕심나서 가위질을 계속 하게 되는데, 이러다 털이 다 깎일까봐 겨우겨우 멈췄다.
공방 안에 포토존이 있어서, 올려놓고 찍었다. 총 2시간 조금 넘게 걸린 듯 하다.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강아지 표정이며, 해바라기 꽃잎이며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이게 내가 만든 거라니!!! 신기하기만 하다.
호스트분께서 종이포장지와 쇼핑백에 잘 담아주셨다.
거울 부분은 생각보다 작다.
디자인에 따라 혹은 거울 사이즈에 따라
거울 부분이 더 커질 수도 있지만 사실, 이건 거울보다는 '인테리어'용 소품에 가까운 것 같다.
책상 위에 두거나 선물로 주면 딱 좋을 듯 하다!
첫 남의집 부터 이렇게 재미있다니, 다음 남의집도 너무 기대된다.
나는 평일 오후 시간이 가장 좋은데 내가 놀러가고 싶은 곳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이 많아서 약간 아쉬웠다.
그래도 벌써 2,3번째 남의집도 신청해두었다.
2번째는 티라미수 만들기, 3번째는 사운드배스다.
이탈리아에서 살다 온 분에게 티라미스를 배우고, 싱잉볼로 힐링하는 시간이라니!!
어디가서 이런 걸 경험할 수 있을까싶다.
혹시, 남의집에 어떤 집들이 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이미지를 누르면 남의집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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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콘텐츠는 남의집 서포터즈 거실여행자로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직접 체험 후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하였으나, 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을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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