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타4기]아리움위크서울2023 방문기(밑미, 손하빈 대표 강연)
서울여성공예센터 더 아리움의 최대 행사!! 아리움위크
공예품 할인과 공예품 증정이벤트, 그리고 무료 강연과 클래스까지 열린다는데
아리스타 4기로서 빠질 수 없지!!!
입주기업의 공예품 전시와 판매는 목, 금, 토 3일간 상시로 열려있고
각 요일별로 설명회, 세미나, 체험클래스, 데모데이 등 행사가 열렸다.
다른 행사들도 궁금했지만, 개인적으로 '스타트업 성공 전략 세미나'가 궁금해서 20일 금요일에 방문했다.
1️⃣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식을 바꾼 기업 ‘메타‘ 서은아 상무
2️⃣ 前에어비앤비 마케터로 근무했으며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의 저자이자 현재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
'밑미'를 운영 중인 손하빈 대표
3️⃣ 10년 간 브랜드를 운영해 왔으며 베스트셀러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의 저자인
'오롤리데이' 박신후 대표
강연 신청은 미리 신청서를 작성했다.(현장에서도 바로 신청해서 들을 수도 있었다.)
평소 인스타그램을 좋아하고, 리추얼에 관심이 있어서 3가지 모두 듣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밑미의 손하빈 대표님 강연을 신청했다.
서울여성공예센터 더 아리움은 6,7호선 태릉입구역 4번, 6번 출구에서 도보로 5-10분 정도 걸린다.
날 좋은 가을, 햇볕, 바람, 단풍을 즐기다 보면 금방 도착한다.
더 아리움 건물은 살짝 안 쪽에 있다.
1층 입구로 들어가면 정면으로 데스크가 있어, 각종 이벤트와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그리고 1층 안쪽에 카페도 있어서 구경하다가, 커피 한잔 하면서 쉴 수도 있다.
카페 공간도 제법 넓고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좋다.
아리스트 서포터스 목걸이를 받고 강연을 기다리면서 입주기업들의 공예품도 구경하고, 현장 이벤트도 참여했다.
입구에서 받은 안내지에 입주기업 소개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입주기업을 별도로 표시해 줘서 편리했다.
복도를 따라 각 각 방에 입주기업의 작업실이 있고, 그 앞으로 공예품이 진열되어 있다.
방문 앞에 기업 이름, 설명이 적혀 있다. 꽤 조용했는데, 안에 작업하고 있는 분들도 계셨다.
작가님이 안 계신 경우는, 무인마켓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었다.
(이런 거는 우리 나라니까 가능한 시스템인 것 같기도 하다. 다른 나라였으면 무인 결제 시스템이라는데 가능할까...)
일상의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작은 소품들
한국 전통 공예를 활용한 소품들.
일상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실용적인 물품들부터, 집에 전시해놓고 싶은 작품들까지 다양했다.
그리고 가죽을 활용한 공예품도 있었다. 가죽 공예품하면, 지갑 정도 떠올렸었는데
가죽집게와 가죽반지 등 생각지 못한 공예품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선물용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애니레프트 ( Anyleft)
애니레프트는 이미 버려진 것들과 이제 버려질 것들을 모아 새활용 굿즈를 만드는 기업이다.
새활용 굿즈는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것들이긴 하지만, 사실 취지는 좋으나 디자인과 실용성은 떨어지기도 하는데
애니레프트의 제품은 나도 한 번 들어보고 싶다,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자인도 예뻤다.
특히, 학교 티 같은 걸 활용해서 만든 노트북 파우치는 졸업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아이의 한복을 만드는 단소이에서 자투리 한복천으로 만든 스크런치와 마누알레(Manuale)의 나무 독서링도 실용성도 높고,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구경하면서 돌다 보니, 스탬프를 다 찍어서 2층에서 예쁜 도자기마그넷도 받았다!
천천히 강연 장소로 이동~!!
천수답이라는 공간인데 1~3층까지 계단을 자리 삼아 앉아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공예와 공예창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꽤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얼핏 20~30대 여성이 더 많긴 했지만, 남성 참여자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핀 조명을 받는 듯한 콘셉트의 강연자 무대가 인상적이다. 강연자료나 내용을 다 공개하기는 어려워, 인상적인 부분들을 조금씩 소개해보겠다.
meet me(밑미)는 '내면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마음성장 플랫폼'으로 모든 사람들이 '진짜 나(true self)'를 발견했을 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삶을 뜻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믿으며, 그 믿음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극복하고, 개인 철학과 비전을 찾고,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 안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있다.(밑미 홈페이지에서 소개 내용 발췌)
이를 위한 방법으로 매일 나를 만나기 위한 다양한 리추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밑미의 손하빈 대표는 IBM 퇴사 후, air bnb를 거쳐 현재의 meet me를 창업했다고 한다.
요즘 흔히 말하는 번아웃이라는 것을 경험한 후 '진짜 나'를 찾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air bnb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창업을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파는지 보다 '왜(WHY)' 팔아야 하는지에 생각해야 한다고 하셨다.
창업을 준비하거나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이지만, 요즘은 창업과 별개로 개인 '브랜딩'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사실 누구나 들어도 좋을 만한 내용이었다.
나는 왜 존재해야 하는지, 나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가 곧 나의 브랜드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로 확장되고, 나아가 나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미래의 나/브랜드의 팬이 되고 고객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이 소문을 내서 우리의 브랜드에 관심을 갖게 하는, 커뮤니티가 커뮤니티를 만드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때 '내'가 내가 좋아하는 그 브랜드에 참여하고 있다. 기여하고 있다. 즉, 같이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받은 감사를 돌려주고 싶은 '나'의 욕구가 커뮤니티의 성장을 만들어낸다.
밑미 리추얼 프로그램은 리추얼을 이끄는 리추얼 메이커, 그리고 리추얼에 참여하는 참여자가 있다.
꾸준히 리추얼 활동을 하고 밑미를 알리는 참여자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데 이들을 '리추얼 치어리더'라는 자격을 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응원과 칭찬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리추얼 메이커'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한다.
개인으로서는 유저(참여자) > 치어리더(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응원하는 참여자) > 리더(리추얼 메이커)로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되고 브랜드(밑미) 역시 확장하는 것이다. 개인과 브랜드 모두 성장하는 윈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어떻게 Meet me(밑미)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는지, 초창기 심볼은 어땠는지, 핵심 타깃은 어떻게 정했는지 등등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도 무척 흥미로웠다.
이후에 오롤리데이의 박신후 대표님의 강연이 이어졌는데, 박신후 대표님과 손하빈 대표님은 air bnb, 박신후 대표님이 밑미의 심볼 디자인에도 참여하셨다고 한다.
이두 대표님이 인연이 있었다며, 박신후 대표님이 밑미의 브랜드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어 마음에 드는 심볼이 나올 수 있었다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밑미(meet me)와 오롤리데이(ohlollyday)는 심볼도 브랜드 이미지도 닮아있는 듯하다.
밑미 : 나답게 성장하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안전한 커뮤니티,
오롤리데이 : 다양한 행복의 형태를 발견하고, 연구하고, 유쾌하게 전달하는 행복에 진심인 브랜드
'다양한 '행복'을 발견하고, 느끼는 데에는 '진짜 나'를 아는 게 그 첫 시작일테니까!
아리스타는 공예 관련 서포터스이기 때문에 공예작품, 공예작가 등 공예에 관련된 활동만 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공예'뿐 아니라 그 너머에 연결된 것들도 많은 것 같다. 어쩌면 공예가 그만큼 우리 일상에 더 다양하고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지금 서울여성공예센터에서는 재미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https://simte.xyz/seoulcraftcenter
간단한 설문을 통해서 나에게 맞는 공예품을 찾아보는 것이다.
설문결과로 더아리움에서 신제품을 개발한 입주기업 및 졸업기업 18개사의 신제품을 추천해 준다.
나는 서림아트의 고려청자, 조선백자 스트랩을 추천받았다.
노리개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액세서리라니~조선 힙쟁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음에 든다.
결과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서울여성공예센터(@seoulcraftcenter )를 태그 해서 업로드하면 15명을 추첨하여 스타벅스 '오늘도 달콤하게' 기프티콘도 증정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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