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8.59일차(D-41)
여백 1일 차.
여백을 무엇으로 적당히 채울까 생각하다 가계부를 정리했다.
돈 공부에 관심이 생기면서 가장 먼저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가계 정리(결산, 예산)'다.
결혼 후, 엑셀과 어플로 가계관리를 하고 있다.
기록해놓은 것이 있으니, 금방 끝날 것이라 생각했는데 경기도 오산!!
결산 결과부터 당황스러웠다.
'무조건 아끼자. 덜 쓰자. 제일 싼 거.'가 입버릇이었기에 약간 자신이 있었다.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예상보다 충분히 흥청망청하게 살고 있었다.
'이렇게 아끼고 사는데?!'
평소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을 어느 정도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을 것 같다.
내가 나의 뒤통수를 친 기분이다. 나의 뇌는 입에게 속고 있었던 것 일까? 그동안 알면서 모른 척한 걸까?!
현재 상항을 파악했으니, 다음 단계는 2021 예산 정하기
재테크/짠테크 유튜버(김짠부, 토실댁, 돈요정 밍크 언니...) 영상을 참고해서, 나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찾는다. (이 부분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김짠부님은 20대 : 앱테크, 자기 계발에 투자
토실댁은 아이가 1명 있는 3인 가족 : 천만 원 모으기, 미니멀가계부
밍크언니는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 : 앱테크, 식비 방어
아이가 없는 외벌이 부부라는 상황이 밍크언니와 맞지만, 화려한 앱테크를 따라 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밍크언니는 한 달 식비가 1만원도 안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자신이 없다.
밍크언니의 앱테크 정보로 식비/꾸밈비를 방어한다.
김짠부머니메이트 카페에 가입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서로 응원하며 권태기를 이겨나간다.
토실댁은 미니멀하게 가계부 쓰는 습관을 기른다.
이렇게 방향성을 정하고, 가계부 항목을 다시 정했다.
연간비/저축/고정비(관리비, 도시가스, 인터넷, 보험)/변동비(식재료비, 외식비, 생활용품)
머릿속으로 알음알음했던 연간비를 월별로 적었다. 명절, 가족 경조사, 세금, 보험, 저축 큰 덩어리들을 똑 떼어냈다.
변동비에서 발생하는 누수 비용을 줄이고, 다음에 고정비를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식비 그중에서도 '외식'을 줄여야겠다. 작년, 재작년 거슬러 올라가 보니 식비가 야금야금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
늘어난 것을 줄이기가 쉽지는 않기에 우선은 횟수보다 단가를 낮추고, 이벤트나 할인쿠폰을 찾아야겠다.
식비를 지금보다 매달 5만 원씩 줄이는 것이 목표다.
우리 부부 재무목표 설정, 개인 용돈 점검(목표, 누수 비용 줄이기)도 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정리와 자료조사에 시간도 많이 걸렸고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었다.
우리 부부의 재무 목표는 노후 계획과 함께 어느 정도 세워두고 항상 얘기하고 있다.
개인 용돈이 관건이다. 나는 따로 수입이 없기 때문에 절약과 투자(부수입, 노후준비)가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누수 비용 중에서는 불필요한 비용, 김짠부님의 기준에 따르면 '감정비용'을 줄여야겠다.
일단, 여기까지!!!
마음이 급하면 물을 먹다가도 체하기 마련이다.
아직 여백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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