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0.51일차(D-49)
호흡이 점차 빨라진다.
점점 요가소년님의 호흡을 따라가기 힘들다.
처음에는 한 호흡 정도였는데 둘, 셋, 넷.
마음은 저만치, 몸은 여기에 있다.
뒤쳐질수록 마음이 급해진다.
일단, 쫓아가고 보자 싶어 휙 휙 몸을 움직인다.
이번엔 몸은 저만치, 마음은 여기에 남아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왜 이렇게 쫓아가려고 하는 거지?!
몸을 멈추고, 마음을 멈추고,
요가수련 영상을 멈췄다.
뒤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
뒤쳐지면 다시 잠시 멈춘다.
그렇게 다다랐다.
나만의 속도로, 나를 살피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정성으로.
사는 것도 비슷한 것 아닐까?!
다른 사람이 좋아 보여서 무작정 따라가려고 하면, 균형을 잃고 흔들린다.
몸도 마음도.
너무 빠르다 싶으면 잠시 멈추면 된다.
영상처럼 뒤로 돌릴 수는 없지만 '다시' 할 수는 있다.
단 한 번의 기회, 단 한 개의 정답만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실패'가 아니라 '다시'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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