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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만들기/컨셉진스쿨 100일 글쓰기

my galaxy

by miss.monster 2020. 12. 23.

2020.12.23.23일차(D-77)

 

오늘은 글쓰기 수업이 있다. 총 4회 차 중, 마지막 날.

A4용지 1장 정도의 글을 써오는 숙제가 있었다.

 

자리에 앉았다 일어났다.

노트북을 켰다 껐다.

글자를 썼다 지웠다.

 

1장.

1장을 다 채우려면 심지어 모니터만으로는 부족해서 스크롤을 내려야 한다.

1장이 온 우주만큼 아득하고 끝이 없어 보인다.

작은 사이즈의 노트북을 살 걸 그랬나?!

 

와중에 볼 빨간 사춘기의 노래 '우주를 줄게'의 노래 가사가 떠오르고 난리다.

 

저 별을 따 네게만 줄게 my Galaxy
....

줄게 my Galaxy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이 네모나고 하얀 우주를 까만 별들로 채워야 하는데

커서만 깜빡이고 있다.

어째, 지금 안 써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화면을 못 채울 거면, 배나 좀 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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